"집에서 넷플릭스 봐요" 영화관 작년 폐업 12년 만에 최고치

2021. 1. 26.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한파는 다중이용시설 헬스장, 노래방에 이어 영화업계도 덮쳤다.

2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서 폐업한 영화 상영관업은 81곳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음료 납품업체도 "실적 90% 감소"
경기도의 한 영화관 상영관 내부[상가정보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코로나19 한파는 다중이용시설 헬스장, 노래방에 이어 영화업계도 덮쳤다.

2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서 폐업한 영화 상영관업은 81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폐업 수 43곳 대비 약 88.4%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88곳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도 기록했다.

지역별 폐업 상황은 인천 21곳에 이어 △경기(4곳), △서울(2곳), △부산, 대구(1곳) 순이었으며 광주, 울산, 대전은 한곳도 없었다. 특히, 지방 도시에서만 52곳의 영화 상영관이 문을 닫았다.

영화관 줄폐업은 관련업종에도 영향을 고스란히 미쳤다. 하남시 쇼핑몰 내 영화관 음료 납품업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이후로 납품 물량이 이전보다 90%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개업한 영화상영관은 218곳으로 2019년 173곳 대비 오히려 45곳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개업 수의 증가는 이미 예정된 개업 상황으로 업계의 호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영화관은 밀폐된 공간인데다 한 칸 띄어 앉기, 일부 음식 섭취 금지 등의 비교적 까다로운 지침으로 관람객 급감과 함께 매출도 덩달아 감소했다”며 “여기에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일정이 무기한 연기돼 그 피해 가중으로 폐업이 증가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