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코로나 백신 우선권 필요"

장용석 기자 2021. 1. 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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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올림픽위원회(CNOSF)가 올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국내외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데다 백신 접종 현황 또한 국가별 편차가 크다 등의 이유로 '올해도 정상적인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IOC와 일본 측은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준비한다"는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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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않고 日 가면 2주 격리·매일 검사..선택 여지 없어"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올림픽위원장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프랑스올림픽위원회(CNOSF)가 올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올림픽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들은 올 여름 올림픽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들은 (일본 입국 후) 2주 간 격리돼 아침저녁으로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에 올림픽 개최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지난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IOC) 위원장과도 올림픽 출전선수들에 대한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예방대책에 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IOC는 27일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IOC는 그동안 "백신 접종을 장려하지만 강제할 순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마세글리아는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 우선권을 주더라도 지금부터 올림픽 개최 전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 접종하는 게 가능하다"며 "난 백신 접종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모든 프랑스 선수들이 이런 관점을 공유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 로소 <자료사진> © AFP=뉴스1

그는 "일본도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받아들이려면 일정 수준의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선 현재까지 의료진과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100만명 정도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선 아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승인이 나오지 않아 접종 역시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작년 7~8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개최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대유행하면서 올해로 1년 연기됐다.

국내외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데다 백신 접종 현황 또한 국가별 편차가 크다 등의 이유로 '올해도 정상적인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IOC와 일본 측은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준비한다"는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IOC나 일본이 섣불리 도쿄올림픽 취소나 재연기를 거론하지 못하는 건 그에 따른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이나 손실 보상 문제와 같은 책임 공방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란 관측이 많다. 도쿄에 이은 2024년 올림픽 개최지는 프랑스 파리, 2028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각각 정해져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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