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초등 저학년과 특수학교 위주로 등교 수업 확대"

한경우 2021. 1. 26. 11: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신학기에 초등 저학년과 특수학교·학급 학생 위주로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학생 수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2000명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업무보고를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학교 밀집도 원칙을 유지하면서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학교·학급을 우선으로 이전보다 더 자주 등교할 수 있도록 신학기 학사 운영을 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등교 대상 학급의 과밀 해소를 위해 전국 초등학교 1~3학년 가운데 30명 이상 학급에 대해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을 배치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개별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시스템을 초등학교 1~4학년 수학 과목과 초등학교 3~6학년 국어·영어 과목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작년엔 초등학교 1~2학년 수학 과목에 대해서만 운영했다.

이와 함께 원격 수업 기간 학생·교사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쌍방향 소통의 확대도 추진된다. 다음달 전면 개통될 예정인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의 화상수업 서비스를 통해서다. 원격수업 관련 규제를 혁신하기 위해 '원격교육 기본법' 제정도 추진한다. 원격수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상반기 내 전국 25만2000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이 구축된다.

또 올해 1학기부터 중·고교 모든 교과목에 대해 동영상 수행평가를 허용하고, 대학의 경우 20%로 제한됐던 원격수업 비율 상한을 폐지한다.

돌봄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는 지방자치단체-학교의 협력 돌봄 사업인 '학교돌봄터 사업'의 9월 도입, 초등 돌봄교실·마을 돌봄 기관 확충 등을 통해 모두 45만9000명의 초등학생에게 돌봄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진로에 맞춰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 학점제의 경우 올해 마이스터고 2학년까지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2025년 전체 고등학교에 고교 학점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 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제도를 반영하는 미래형 수능과 2028학년도 대학입시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에도 착수한다.

또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여러 대학이 교육 자원, 교육 과정을 공유해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 확대해 입시 공정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