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못잡고 세종까지 띄운 천도론..작년 땅값 상승률, 전국 1위

박상길 2021. 1.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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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세종시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작년 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높은 0.9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3.60% 올라 전국 시·도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 세종시(3.60%) 외에 부산 남구(2.36%)·진구(2.07%), 경북 군위군(1.90%), 부산 해운대구(1.76%) 등 순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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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매물정보 게시판에 붙은 아파트 매매가격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작년 4분기 세종시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작년 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높은 0.9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하면 0.05%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지가 상승률은 1.08%로 전분기(1.10%)에 비해 소폭 둔화됐지만 지방은 0.70%에서 0.78%로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22%), 경기(0.95%), 인천(0.88%) 등 순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3.60% 올라 전국 시·도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정치권에서 수도 이전 논의가 진행되면서 행복도시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이어 부산 1.24%, 대전 1.21%, 광주 1.04%, 대구 0.98% 등 4개 광역시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제주도는 -0.16%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내렸다. 제주도는 수년간 투자수요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제2공항 추진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객도 급감하면서 토지 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

시·군·구별로 세종시(3.60%) 외에 부산 남구(2.36%)·진구(2.07%), 경북 군위군(1.90%), 부산 해운대구(1.76%) 등 순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은 최근 집값이 급등한 데다 재개발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으로 작년부터 토지 시장이 과열된 상태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는 0.28% 내려 시·군·구 중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울산 동구(-0.14%), 제주 제주시(-0.08%), 경남 거제시(0.06%), 창원 성산구(0.10%) 등 순으로 땅값 변동률이 낮았다.

전국 땅값 변동률을 용도지역별로 봤을 때 주거지역 1.06%, 상업지역 1.04%, 녹지 0.89%, 계획관리 0.84%, 농림 0.82% 등 순이었다.

작년 4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95만2000필지였다. 면적은 561.4㎢로 서울 면적의 0.9배다.

4분기 거래량은 전분기(87만9000필지) 대비 8.3%, 전년 동기(84만5000필지) 대비 12.6% 각각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31만6000필지(510.4㎢)로 전분기에 비해 17.0%, 전년 동기보다는 18.9% 증가했다. 시·도별로 광주 52.9%, 경북 35.7%, 부산 35.0%, 울산 30.1% 등 14개 시·도에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35.2%), 전북(26.9%), 경북(26.6%), 경남(26.2%), 전남(25.0%) 등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가격의 변동률이나 거래량이 상승 추세"라며 "앞으로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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