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취업난 가중..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에 36만6642명 접속

오성택 2021. 1. 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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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취업난을 더욱 가중시키는 가운데, 부산지역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결과 드러났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에 무려 36만6642명이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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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취업난을 더욱 가중시키는 가운데, 부산지역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결과 드러났다. 구인 기업은 156개 업체에서 689명인 반면,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는 2224명으로 3배 이상 많았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에 무려 36만6642명이 모여들었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고용노동청·BNK부산은행과 함께 온라인으로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구인·구직신청과 화상 채용면접, 부대 행사까지 박람회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부산시가 박람회를 마치고 채용실적을 집계한 결과, 무려 36만명이 넘는 구직자가 컴퓨터와 휴대폰 등으로 접속했으며, 취업을 위해 접속한 방문자는 4만6000명에 달했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657명이다. 이 중 131명은 박람회 화상면접 등 직접지원을 통해 채용됐고, 나머지 526명은 개별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참가기업과 구직자 참여 현황을 보면 구인기업은 종사자 50인 미만 참가업체가 89개 업체로 전체 57%를 차지했고, 100~300명 미만 업체가 35개(22.4%)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4개 업체(53.8%)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39개(25%)로 뒤를 이었다. 

구직 참여자의 경우 34세 이하 청년층이 1684명(71.4%)으로 가장 많았다. 64세 이하 중장년은 662명(28.1%), 65세 이상 노년층도 12명(0.5%)이 참가했다.   세부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277명(54.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대 561명(23.8%), 40대 259명(11%), 60대 49명(2.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지원자는 988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42%를 차지했다. 이 중 청년 여성이 728명으로, 여성 지원자의 74%를 차지했다.

이번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부대 행사로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를 통해 주요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와 국가직업수행능력평가(NCS), 채용 대응 전략, 취업 준비 등에 대한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다.

또 기업 경영·노무 컨설팅 12건과 중장년 취업 상담, 직업 심리검사, 자기소개서 작성 등 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화상 컨설팅 270건이 제공됐다.

이번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비대면 박람회가 효과적으로 구인·구직을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기존 대면 박람회보다 비용은 적게 투입됐지만, 방문객은 4배 더 늘었다.

부산시는 구인·구직자에게 지속적으로 양질의 취업지원 서비스와 안정적인 채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확대하고, 상설 채용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일자리정보망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온라인 상설 채용관을 운영하고, 일자리 정보 제공·취업지원 프로그램 제공·지원시책 홍보와 신청 등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부산형 일자리 포털을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자리 박람회 전 과정을 온라인상에 구현해 취업지원 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며 “부산 일자리 정보망을 통한 취업지원 서비스 연계로 부산형 비대면 취업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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