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SK와이번스 1352억원에 인수.. 3월 출범

김경은 기자 입력 2021. 1. 26. 11:23 수정 2021. 1. 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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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1352억원에 인수한다. /사진=SK와이번스 홈페이지

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1300억원대에 인수한다. 지분 인수금액은 1000억원이며 훈련장 등 자산 인수금액을 포함한 총 가격은 1352억 8000만원이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해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



신세계, 프로야구 시장 진출… "유통업 시너지 낸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의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열정을 바탕으로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 프로야구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다. 이러한 두터운 야구팬층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의 통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궤를 함께한다. 야구팬과 고객의 경계없는 소통과 경험의 공유가 이뤄지면서 상호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야구 팬 서비스 강화·인프라 투자… "야구 발전 기여할 것"



MOU체결에 따라 야구단 인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양 사는 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다.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오는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한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의 역사 계승을 넘어 인천 야구,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구단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성장 비전을 마련하고 로드맵에 맞추어 차질없이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먼저 프로야구 팬들의 야구 보는 즐거움을 위해 신세계그룹의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야구장을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야구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이 선보여 온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해 야구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야구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훈련 시설 확충을 통해 좋은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돕기 위한 시설 개선에도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상품 개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야구장 밖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으며 시즌 개막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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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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