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유준상 "조병규 실제 아들 같았다, 김세정과 부녀 케미"[EN:인터뷰①]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유준상이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준상은 1월 24일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모탁 역을 맡아 활약했다.
유준상은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작품을 정말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스태프, 배우들과의 돈독함이 유독 컸던 작품이라 시원한 감정보다는 빨리 또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촬영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나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배우들도, 스태프 분들도 작품 말고는 다 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빨리 종식이 돼서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최강 괴력 카운터 가모탁으로 분한 유준상은 악귀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가 하면 김정영(최윤영 분)과의 애절한 로맨스 연기까지 십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준상은 가모탁을 연기할 때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처음에 감독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서른 아홉 살 배역인데, 하실 수 있으시죠?”였다. 그래서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또 '王자도 만드실 수 있죠?'라는 한 마디에 바로 몸만들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있어서는 웹툰에서 이미 그려진 캐릭터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살리면서 또 드라마 만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했어요. 대사 한마디 한마디의 뉘앙스를 찾기 위해 대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다른 배우 분들 그리고 감독님과도 계속해서 상의해 나갔죠. 가모탁 뿐만 아니라 웹툰에 나온 작품의 특징들을 정리해서 드라마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리포트 형식으로 만든 테이블 작업도 했는데, 그걸 다 같이 공유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고, 연기에 참고를 했죠."
웹툰 캐릭터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유준상은 "이번 작품은 웹툰이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 단계부터 고민이 많았다. 일단 기존 웹툰에서 그려진 가모탁과 난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회상했다.
"그래서 몸을 만들 때에도 그냥 근육을 키운다기 보다는 기존에 제가 해오던 필라테스,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 경험을 살려서 유연성 있는 저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곱슬머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고민했는데요. 원래 웹툰에서의 가모탁은 노란 머리이다 보니 처음에는 가발도 만들어서 직접 써보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여러 시도 끝에 현재 모습이 가장 좋다고 생각돼 결정하게 됐습니다."
액션 연기도 만만치 않았다. 유준상은 "일단 내가 30대 후반 역할을 맡았다 보니 현장에서 아파도 아프다고 못했다. 또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 이번 작품에서는 고난이도 훈련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몸이 다치면 안 되니까 파쿠르 훈련부터 시작해 다양한 액션, 복싱 연습까지. 사실 액션 연기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다치고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번에는 신기하게 회복력이 빨라서 금방 괜찮아지더라고요. 아파도 안 아픈 척해서 그런가 정말 액션신에 있어서는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었습니다. "
카운터로 함께 활약한 조병규, 염혜란, 김세정, 안석환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흠잡을 데 없었다. 유준상은 조병규에 대해 "미리 짜이지 않은 애드리브 장면들에서 유독 잘 드러났던 것 같다. 아마 메이킹 영상에 담겼던 것 같은데,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액션들도 마치 미리 맞춘 것처럼 잘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회차에서도 그런 짜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호흡들이 많이 담긴 것 같다. 툭 치면 툭 나왔다. 실제로 같이 연기하며 아빠와 아들 같으면서도 또 친구 같은 좋은 케미스트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세정 배우는 도하나라는 캐릭터에 맞게 모탁이와 정말 현실 오누이 같으면서도 부녀 같은 케미를 잘 만들어줬어요. 또 하나와 모탁이는 티키타카가 오가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세정이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고, 또 잘 살려줘 최상의 콤비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염혜란, 안석환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유준상은 "추여사라는 존재는 우리 카운터들에게 있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실제로도 많이 믿고 의지했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학구적으로 연기에 다가갈 수 있었던 데에도 혜란 씨의 역할이 컸다. 정말 더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둘이서 수없이 고민하고 토론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남아있다. 모든 카운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혜란 씨가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안석환 선배는 최장물이라는 캐릭터에 딱 맞는 포스와 더불어 모든 요소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죠. 정말 모든 순간이 다 좋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 모탁이가 최장물 영감을 따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어느 순간부터 들더라고요. 워낙 멋있는 인물이다 보니. 그래서 성대모사도 하고 장난도 치고 애드리브 많이 했는데 다 잘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웃음)"
(사진=나무엑터스, OC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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