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친구가 뭐 이래"..이원욱 의원 비판

박상욱 입력 2021. 1.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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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친구를 자처하며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포퓰리즘 논쟁은 중지하자"고 SNS 비판 글을 올린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에 대해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친구가 뭐 이러냐"라고 저격했다.

앞서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 이재명 지사님께"라며 "더 이상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포퓰리즘 논쟁은 중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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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기본소득 두고, 이원욱·김용민 '장외전'
이원욱 "'기본소득'에 대해 오해를 낳을 수 있다"
김용민 "총선 직전 '가짜기본소득' 지급된다더니"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10만원씩 경기도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20.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친구를 자처하며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포퓰리즘 논쟁은 중지하자"고 SNS 비판 글을 올린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에 대해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친구가 뭐 이러냐"라고 저격했다.

이재명 지사가 추진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장외전'이 벌어지는 모양새이다.

김용민 이사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 양반, '친구'라며 이재명 지사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이 지사가 '가짜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분이 자신의 총선 직전에는 그 '가짜 기본소득'(재난기본소득)이 곧 지급된다더니 심지어 '자신이 제안했다'고 자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양반은 선거 전에 지급해야만 '재난 기본소득'을 인정하려나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이사장은 "이원욱 의원에 묻는다. '진짜 기본소득'을 관철하기 위해 자신이 모시는 정세균 총리에게 간곡하게 요청했나. 기를 쓰고 반대하는 기재부와 싸웠나"라고 꼬집었다.

또 "이 지사가 그 '진짜 기본소득'을 하기 위해 시범단계로 '재난기본소득'을 어떻게든 실현하려고 애쓴다는 생각은 안 드냐"며 "친구가 뭐 이런가. 그럼 뭘 어쩌자는 건가"라고 따졌다.

[수원=뉴시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 이재명 지사님께"라며 "더 이상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포퓰리즘 논쟁은 중지하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본소득하면 이재명 지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울 따름이네"라며 "(그러나) 기본소득의 원칙에는 보편성과 정액성, 정시성 등이 있고,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하려면 포퓰리즘이 아닌 위와 같은 원칙에 따라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지사님 친구, 내 고민은 이렇다네. 재난수당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편적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은 백번 양보하여 이해할 수 있네. 하지만 일회용 또는 수회용 수당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에는 동의가 되질 않는다"며 "그것은 사회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추진해 가야할 '기본소득'에 대해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줄곧 이 지사를 '친구'로 지칭하며 "지금은 붕당세력들의 예송논쟁보다는 코로나 방역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전 도민에 10만 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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