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보병부대까지 저격용 소총·관측경 전력화 완료

김관용 입력 2021. 1.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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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보병부대에 저격용 소총에 이어 관측경까지 전력화 됐다.

2012년부터 진행된 저격용 소총 사업이 완료된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저격용소총과 관측경이 일반 보병부대까지 확대 보급되면서 일선 부대의 전투력이 향상됐다"면서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저격용 소총 사업 완료 이후 개발 기간 축적된 기술에 대한 성능개량을 지속하고 이를 통한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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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와 관측수 국산 장비 활용 시대 개막
저격수 임무 능력 향상, 향후 수출 기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반 보병부대에 저격용 소총에 이어 관측경까지 전력화 됐다. 2012년부터 진행된 저격용 소총 사업이 완료된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저격용소총과 관측경이 일반 보병부대까지 확대 보급되면서 일선 부대의 전투력이 향상됐다”면서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 저격조는 저격수와 관측수로 구성된다. 관측수는 관측경으로 숨어있는 적의 위치를 파악해 저격수에게 알려준다. 작년 12월 관측경이 전력화되면서 우리 군의 저격수와 관측수 모두 우리나라 지형에 최적화된 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K14 저격용 소총 (사진=방위사업청)
우리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K-14 저격용 소총은 2013년 특수전 부대를 중심으로 최초 보급됐다. 이후 2017년 말까지 보병대대 등 일반부대까지 확대해 배치됐다. 초기에는 주간 조준경과 탄약을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2016년 말에는 소총과 주·야간 조준경, 탄약까지 모두 국산화에 성공했다.

K-14 저격용 소총은 야전 보병 대대급 작전 임무에 충실한 장비이다. 사격 시 반동을 최소화해 명중률을 높이는 ‘볼트액션’ 방식이 적용됐다. 이는 노리쇠(볼트)를 젖혀 당겨 탄피를 수동으로 배출·장전하는 방식이다. 또 0.8~1㎞ 내에서 1MOA(100m에서 약3㎝의 분산도)의 정밀도로 사격이 가능하다. MOA는 화기의 분산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숫자가 작을수록 명중률이 높다.

관측경 (사진=방위사업청)
관측경은 주간 망원경을 이용해 약 1.5~2.5㎞ 밖에 있는 사람을 인지할 수 있다. 야간에는 물체의 열을 이용하는 열상 카메라를 통해 약 0.5~1.5㎞ 거리의 사람을 인지하고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열상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열상 카메라는 미광 증폭식 야간 조준경보다 위장 또는 은폐된 표적을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다.

또한 고정밀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측정기로 2~4㎞ 이상 떨어진 표적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관측경 렌즈에 편광 필터를 사용해 유리창이나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차단한다.

이 뿐만 아니라 손떨림에 대한 영상 안정화 기능도 추가됐다. 킬-플래시 장착으로 관측경 렌즈가 빛에 반사되지 않아 적의 관측으로부터 우리 군의 은폐 가능성을 높인다.

방사청은 이번 저격용 소총 사업 완료 이후 개발 기간 축적된 기술에 대한 성능개량을 지속하고 이를 통한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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