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강팀의 면모 보여준 EDG, 기억을 찾은 JDG (종합)

이솔 2021. 1.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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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LPL 경기
양팀 모두 한국 원딜러가 활약하며 게임 승리

[윈터뉴스 이솔 기자] 지난 25일에는 한국 기사들이 듀오로 활약하고 있는 'DG'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부진을 거듭하던 JDG(징동)은 약체 RA를 상대로 카나비 선수 특유의 '판 짜는' 능력을 통해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EDG 공식 트위터

EDG vs TT, 예견된 승리

약체팀 TT의 경우, 바텀에서 라인전이 일찍부터 무너지며 게임을 패배했다. L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인 EDG의 '바이퍼' 박도현 선수와 '메이코' 티안 예 선수는 상대 라이너인 '쌈디' 이재훈 선수를 라인전에서 거세게 압박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1세트에서는 EDG가 나르, 릴리야, 아지르, 카이사, 세트를 선택했으며 TT는 이렐리아, 헤카림, 오리아나, 아펠리오스, 쓰레쉬를 선택했다.

1세트에서는 8분 경 전령 앞 바위게를 두고 퍼블이 나왔다. 상체 싸움에서 먼저 정글러인 헤카림을 잡아낸 EDG는 스카웃 선수의 아지르를 내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바텀에서 대참사가 일어났다. TT의 쓰레쉬(Teeen 선수)가 체력이 절반 이하임에도 과감한 앞점멸과 사슬 채찍(E)을 사용했다. 여진도 아닌 '수호자' 쓰레쉬는 순식간의 카이사의 제물이 되었고, 아펠리오스(쌈디 선수)도 덩달아 먹이감이 되었다. 경기는 그 이후 일방적인 EDG 바텀 선수들의 캐리로 이어지며 끝났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2세트에서는 EDG가 갱플랭크, 릴리아, 아지르, 아펠리오스, 쓰레쉬를 선택했으며 TT는 나르, 렉사이, 오리아나, 사미라, 알리스타를 선택했다.

2세트에는 바위게를 먹기 전 포탑 골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인 두 팀은 큰 이변 없이 EDG의 일방적 우세가 지속되었다. 상체에서는 렉사이가 초반에 인베이드를 당하며 성장이 말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는 릴리아가 바텀 라인 갱킹을 성공시킴으로써 고스란히 바텀에 이득이 전달되었다.

결국 앞선 1세트와 마찬가지로 원딜러 간의 차이로 인해 게임이 일방적으로 전개되었고, EDG가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바이퍼' 박도현 선수는 너무 기분을 낸 나머지 상대의 집중 포화를 맞고 쓰러지는 장면도 일부 나왔으나, 그 장면이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사진=징동 게이밍 공식 트위터

JDG vs RA, 카나비의 '판 짜기'

JDG는 카나비 선수가 2세트 모두 '판 짜기'를 통해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보다 약한 탑-미드를 과감히 버리고 바텀 라인에 자원을 투자하며 게임을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앨리스를 고른 카나비는 바텀 진영에 힘을 주기 위해 역버프를 선택했다. 블루, 두꺼비, 늑대, 레드를 먹은 카나비는 체력 손실 없이 바텀 라인에 갱킹을 시도했다. 

경기 시간 3분 경 점멸과 고치를 사용해 첫 킬을 올린 카나비는 6분 경 다시 바텀에 들렀다. JDG의 서포터인 그라가스를 내주었지만 상대 바텀 듀오와 백업 온 정글러까지 잡아낸 앨리스는 6분만에 1200골드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RA에서는 탑과 미드가 상대 라이너를 거세게 압박했지만, 불리한 바텀에서 싸움이 계속 일어나며 게임을 끌려다니다가 패배했다. 카나비의 바텀 공략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캡쳐

한편, 다른 전략도 유효했는데, 4용을 빠르게 내주고 장로드래곤을 취해 후반 싸움을 이기는 방식을 택했다. 상대가 용을 뺏으러 올때 강타조차 사용하지 않으며 4용을 빠르게 '먹이고' JDG는 장로드래곤을 먹었다.

2세트에서는 바텀 스스로 게임을 풀었다. 1:1로 카이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챔피언인 베인을 선택한 JDG의 로컨은 상대의 이른 갱킹을 연이어 흘려내며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4분만에 상대 세트의 실수를 캐치한 JDG의 바텀 듀오는 더블 킬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7분에 다시 한번 세트를 잡아낸 JDG는 바텀 라인의 차이로 게임을 이겼다.

한타에서는 JDG의 탑 Zoom 선수의 아트록스가 킬을 몰아 먹으며 성장해 게임을 지배했지만, 실질적인 게임 승리의 일등공신은 '로컨' 이동욱 선수였다.

결국 JDG와 EDG 모두 한국 선수들, 특히 원딜러들의 능력을 통해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를 통해 EDG는 공동 1위로(5승 0패), JDG는 단독 11위로(2승 2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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