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대표 '전 직장 업무자료 공유' 적정성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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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경영진이 점검 라운딩을 명목으로 '공짜 내기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알펜시아 대표가 전 직장 영업자료를 간부 업무 참고자료로 배포, 활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적정성 시비를 빚고 있다.
26일 CBS노컷뉴스에는 "알펜시아 대표가 2017년 7월 취임 직후 전 직장 A 리조트 영업분석보고서를 알펜시아 직원 다수에게 보여주거나 메일로 공유하는 일이 빈번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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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대표 "개선점 찾는 참고 자료 수준으로 제공"
전 직장 A리조트측 "전 직장 문서 동종업계 공유 심각한 문제"
26일 CBS노컷뉴스에는 "알펜시아 대표가 2017년 7월 취임 직후 전 직장 A 리조트 영업분석보고서를 알펜시아 직원 다수에게 보여주거나 메일로 공유하는 일이 빈번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전해졌다.
퇴사자로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는 "공유 문서 주요내용은 A리조트 골프, 스키, 식음, 기타 시설의 영업전략과 목표, 실적, 마케팅 내용이었고 알펜시아 직원들이 보고서 작성할 때 참고하라며 전달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제보 내용에는 알펜시아 대표가 공유한 전 직장 A리조트의 내부 문서 중 △2017년 MICE영업팀 단체 목표 및 조직업무 분장 △2017년 연간업무 Schedule1(대외비) △2011년 경영혁신보고 △동종사 실적 요약 △17-18 동계영업 실적보고 △월간업무 스케줄(2017년 9월·MICE 영업팀) 문서 파일도 포함돼 있었다.
제보자는 "이는 퇴직시 직접 유출한건지, 재직 중인 직원들을 통해 받은 것인지 정확하지않으나 직장인이라면 과거회사의 상세 영업정보를 문서파일로 유출하거나 이직을 하더라도 동종업에 취업시 공유하지 않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지적했다.
알펜시아 대표는 "개인이 보관하고 있던 과거 자료 또는 필요한 경우 전 직장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알펜시아 운영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일부 간부들에게 공유를 한 것"이라며 "알펜시아 업무를 보완, 발전시키기 위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A리조트 관계자는 "내용의 대외비성 여부를 떠나 전 직장의 문서를 동종업계에 공유한다는 것은 자료를 확보해 활용한 사람이나 이를 전달해 준 내부자 모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해당 자료 유출로 우리 회사에 피해가 발생했다면 법적 조치도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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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박정민 기자] jm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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