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전투 지휘 차량, 이 차로 바뀐다
[경향신문]
현대로템이 전장에서 부대를 지휘 통제할 할 수 있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를 갖춰 실시간으로 전장정보를 공유, 이동 중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대 지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보병전투용인 차륜형장갑차 K808을 계열화한 모델이다. 산악지형과 하천이 많은 한국 지형에서 최적화됐으며 피탄시에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조절장치, 도하용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했다. 또 화생방 방호가 가능한 양압장치를 적용해 전투 생존력을 높였다.
차량 내부에는 첨단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장비와 실시간 송수신 시스템, 스크린 등이 설치돼 있어 이동 중에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투지휘가 가능하다고 한다.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정밀한 군사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고정된 장소에 지휘소를 설치해야만 했다.
기존 차륜형장갑차 대비 실내고를 높여 승무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것도 특징이다. 차량 상부에 지휘용 천막을 적재해 별도 후송 차량 없이 신속하게 지휘소를 설치할 수도 있다. 보조 발전기도 구비돼 있어 엔진이 고장나더라도 전투지휘통제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국산화율이 부품수 기준 약 98%에 이른다. 높은 국산화율로 고장이 발생해도 원활하게 군수 지원이 가능해 작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양산 사업이 예정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현대로템은 밝혔다. 회사는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비롯해 30㎜ 차륜형대공포차체 등 차륜형 무기체계를 계열화한 바 있으며 의료용 키트를 배치한 차륜형의무후송차량도 개발 중이다. 또 군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무장 시스템 탑재가 가능하도록 성능개량과 계열화를 통해 차륜형장갑차 라인업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으로 ‘아미 타이거 4.0’ 등 우리 군이 추진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해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되고 있는는 아군 병력의 기동간 지휘통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김민전 “김건희에 김혜경·김정숙까지 ‘3김 여사 특검’ 역제안하자”
- 술 취한 20대 BMW 운전자, 인천공항서 호텔 셔틀버스 ‘쾅’
- 한예슬, ♥10살 연하와 결혼···“5월의 신부 된다”
- TV 1대 가격이 무려 1억8000만원···삼성전자, 국내 최대 114형 마이크로LED TV 출시
- 아이가 실수로 깨트린 2000만원 도자기, 쿨하게 넘어간 중국 박물관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