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빛학교, 대안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경민 2021. 1.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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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적응 또는 학업중단 위기 중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돕기 위해 개설된 부산의 공립형 위탁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가 학생들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며 대안교육의 전국적 모델 중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6일 부산시학생교육원 부속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는 공립 대안교육시설의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2016년 4월 개교한 이후 지난달 23일 일곱번째 수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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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지난달 부산시학생교육원 부속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 수료식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한 타악앙상블 공연 모습. (사진=한빛학교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학교 부적응 또는 학업중단 위기 중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돕기 위해 개설된 부산의 공립형 위탁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가 학생들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며 대안교육의 전국적 모델 중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6일 부산시학생교육원 부속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는 공립 대안교육시설의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2016년 4월 개교한 이후 지난달 23일 일곱번째 수료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일선 중학교로부터 1~3학년 학생들을 모아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학기제로, 2018년부터 학년제로 교육을 실시한 이후 원적학교로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관내 중학교 74곳(전체의 43.5%)에서 위탁받은 학생 187명을 교육했다.

이 학교를 수료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적학교에 돌아가 마음을 다잡고 착실히 학교생활을 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학생 중 중학교 3학년으로 수료한 98명 중 특목고에 4명, 마이스터고에 3명, 특성화고에 78명, 일반고에 8명이 각각 진학을 했다. 나머지 5명은 학업중단 또는 고교에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안학교 운영을 통한 결실에 대해 부산지역 중학교 교원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빛학교가 지난해 12월 17~29일 관내 공·사립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6개교(62.4%) 교원 274명의 응답자 중 96.3%가 "한빛학교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86.2%는 "학생지도 업무 경감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특히 학생지도 도움 영역에서 효과에 대한 응답은 학교폭력 사안 감소, 학급경영 용이, 수업활동 개선, 학생들간 위화감 해소, 학생 상담시간 감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6.1%는 "한빛학교 운영이 위기학생 학업중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위기학생의 긍정적 변화로는 심리적 안정 및 상처치유, 학업스트레스 완화, 소질 및 적성 개발, 대인관계기술 습득, 가족결속력 강화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공립형 대안교육시설의 장점으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교육지도사들에 의한 생활교육 강화, 우수한 교육시설 및 자연환경, 일선학교와의 소통 용이, 체계적인 상담활동 등을 들었다.

이같은 성과는 교사와 교육지도사, 상담사 등 한빛학교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밀착 지도,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교육과정 등 영향으로 분석됐다.

남수정 한빛학교 교장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거듭나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스럽다"며 "지난 5년간의 학교운영 종합평가를 통해 한빛학교가 부산지역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대안교육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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