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코골이 치료, 키 성장과 학교 성적 모두 해결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1. 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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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자녀의 올바른 성장과 출중한 학업 성적은 부모가 바라는 우선 순위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정상적인 키 성장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부모 사례가 많다. 외모가 곧 경쟁력인 시대인 만큼 자녀 키 성장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부모 입장에서 물심양면 지원하기도 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문제는 수면장애의 하나인 코골이로 인해 키 성장, 학업 성적 향상 노력 모두가 자칫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정상적인 수면을 영위하지 못 하여 발생하는 부작용 때문이다.

코골이를 하는 어린이의 경우 수면무호흡증까지 함께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것이 바로 수면무호흡증인데 이를 장기간 방치하면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성장에 기여하는 필수 호르몬이 깊은 수면 상태에서 분비되는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숙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러한 매커니즘 자체가 비활성화되는 것이다.

즉, 코골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부실해져 발육 성장을 부추길 수 있다. 또한 좁은 기도를 통해 숨을 쉬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칼로리 소비가 많아져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실제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어린이 대다수가 수면 중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한다.

수면장애에 따른 학업 부진도 문제다.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피로 회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나아가 학습 부진의 원인이 된다. 더불어 수면 중 동반되는 저산소증은 어린이 인지 능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 아울러 신경 과민, 짜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그렇다면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임상에 따르면 코골이의 경우 선천적, 후천적인 상기도 협소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전체 어린이 코골이 사례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Adenoids)는 인후 안쪽에 위치한 림프 조직으로 각각 구개편도, 인두편도라고 부른다. 편도는 혀의 후방 양측에 존재하는 두 개의 덩어리이며 아데노이드는 입천장 후방 상부에 자리한 조직이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호흡 통로에 위치하여 코, 입을 통해 침투하는 세균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러한 편도,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할 경우 상기도 공간의 협소를 야기하는데 이때 호흡 통로가 좁아져 코골이를 일으킬 수 있다. 선천적으로 비대해지는 경우, 세균 감염에 의해 지속적으로 증식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리스크로 꼽힌다.

만약 자녀가 코골이를 심하게 하거나 입을 자주 벌리고 자는 경우, 짜증을 잘 내고 신경이 예민한 경우, 산만하고 자주 집중하지 못 하는 경우라면 수면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발육 부진, 집중력 저하 뿐 아니라 정서적 장애, 공격성 행동, 자신감 저하, 과잉행동장애(ADHD), 구강 호흡에 따른 얼굴 및 구강구조 변화 등도 야기할 수 있다”며 “따라서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 진단을 실시한 후 증상에 따라 구개수구개인두 성형술, 상·하악교정술, 연구개 성형술, 급속 상악 확장술 등의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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