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현대 축구 잔혹" 펩 "이기지 않으면 교체"..램파드 경질에 한숨
[스포츠경향]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경질은 다른 명장들에게도 충격이었다. 조금만 성적이 떨어져도 금방 감독을 바꾸는 비정한 승부의 세계에 대한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한때 자신의 제자였던 램파드의 경질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26일 영국 하이 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2부)와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램파드의 경질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료가 일자리를 잃으면 늘 슬프지만, 램파드는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내 축구 경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부터 3시즌 동안, 또 2013년 6월부터 2년 6개월간 첼시를 이끌며 당시 선수로 뛴 램파드와 사제의 인연을 맺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2004~2005시즌·2005~2006시즌), FA컵 우승(2006~2007시즌), 두 차례의 리그컵(2004~2005시즌·2006~2007시즌)우승을 이끌었다. 이대 우승 주역이 램파드였다.
첼시에서 잘 나가던 무리뉴 감독도 2015년 12월 성적 부진으로 첼시에서 해임돼 먼저 경질을 맛본 ‘선배’이기도 하다. 제자의 심정을 이해하는 무리뉴 감독은 “램파드는 아마 가까운 가족과 친구 외에 다른 사람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축구는, 특히 현대 축구는 잔혹하다. 감독이 된다면 언제든 이런 일(경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도 동료 감독의 경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사람들은 (감독을 논할때)프로젝트와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이기지 않으면 대체될 뿐이다”며 기다림이 없는 비정한 감독 교체 현실을 지적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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