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4년만에 선 다보스포럼서 '동맹강화' 나선 바이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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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5일부터 화상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신냉전의 조짐에 대해 경고하며 펜데믹에 맞선 단결을 촉구했다고 AFP등 외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다른 국가들을 배제하고 위협하고 길들이기 위해 작은 파벌을 형성하거나 신냉전을 촉발하는 것은 세계를 분열과 반목으로 이르게 하는 결과로만 이끌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 강화에 나선 것을 은근히 비판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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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다른 국가들을 배제하고 위협하고 길들이기 위해 작은 파벌을 형성하거나 신냉전을 촉발하는 것은 세계를 분열과 반목으로 이르게 하는 결과로만 이끌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 강화에 나선 것을 은근히 비판했다고 AFP는 전했다. 시 주석은 각국 정부에 “이념적 편견을 버리고 평화적 공존의 길을 따르는 게 상호간의 이익이자 ‘윈윈’하는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다보스포럼 연설은 2017년 첫 참석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도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하루 전 “그 누구도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65% 줄이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에 나서며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에 앞장설 것도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전 인류가 위험에 있을 때 중국이 앞서서 행동하고 임무를 완수해야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에서 중국의 리더십을 부각했다.
시 주석의 발언 이후 진행된 미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젠 프사키 대변인은 미국의 대중정책에 대해 전략적 인내의 접근법을 택할 것이라면서도 양국이 극심한 경쟁관계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프사키 대변인은 “21세기를 규정하려는 중국과는 극심한,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다. 중국은 미국 노동자를 해치고 우리 기술의 이점을 약화시키며 동맹을 위협하고 국제기구에 영향력을 미치는 행위에 개입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중국은 국내적으로는 전체주의를 키웠고 대외적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우리의 안보와 새로운 미국의 접근법이 요구하는 가치를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전략적 인내의 접근법을 취하려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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