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지선 생활공작소 대표 "기본에 충실한 생활용품 재치 더해 고속 성장"

박준호 입력 2021. 1. 26. 10:26 수정 2021. 1.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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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생활용품은 부담스럽지 않아야 합니다. 더하기보다 빼기가 중요하죠. 안전성이 검증된 최소한의 성분, 합리적 가격, 직관적 디자인, 이 세 가지 가치를 충족한 상품만 판매합니다."

김지선 생활공작소 대표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차별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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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생활공작소 대표

“매일 쓰는 생활용품은 부담스럽지 않아야 합니다. 더하기보다 빼기가 중요하죠. 안전성이 검증된 최소한의 성분, 합리적 가격, 직관적 디자인, 이 세 가지 가치를 충족한 상품만 판매합니다.”

김지선 생활공작소 대표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차별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공작소는 2014년 설립된 생활용품 전문 스타트업이다. 주방·청소용품부터 위생용품까지 60여개 제품을 판매한다. 재치 있는 제품명과 미니멀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외형이 두 배씩 성장했다. 2018년 70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150억원, 지난해는 300억원대로 급증했다. 올해는 연매출 500억원이 목표다.

생활공작소 성장세를 견인한 제품은 제습제와 핸드워시다. 두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개에 달한다. 작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생용품 수요 증가로 수혜를 누렸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핸드워시 판매량이 126%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생활공작소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펀 마케팅'이 있다. '습기의 영혼까지 끌어 모으는 제습제' '여보 먹었으면 치워야지 주방세제' 등 제품명에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더해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누린 덕분에 판촉비 부담도 줄였다.

생활공작소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본 기능과 상관없는 고가의 원료는 지양한다. 좋은 성분을 추가하기보다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는 데 주력한다. 대부분 제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을 통해 생산한다. OEM 비중은 30% 정도다.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자체 연구개발(R&D) 센터와 제조시설 구축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려면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우선은 시험적으로 제품 용기 및 박스 등 패키지와 포장지를 중심으로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로도 다각화한다. 생활공작소 주력 판매 채널은 온라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마켓컬리 등 35개 온라인 채널에 입점했다. 최근에는 배달의민족 B마트와 요마트 등 근거리 배달 플랫폼에도 상품을 납품했다. 오프라인 영역 확장도 꾀한다. 지난해 깐깐한 품질 관리 기준을 갖춘 코스트코 전국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었다.

생활공작소는 올해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청소용품과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 카테고리를 넘어 식품과 반려동물용품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친환경 포장재 제조에 직접 나서는 한편, 펫 상품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김 대표는 “생활공작소는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활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생활과 관련된 일상용품을 물론 관련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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