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50억 들여 '월책 귀순' 부대 과학화시스템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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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지난 해 11월 북한 주민의 '월책 귀순' 과정에서 나타난 강원도 동부전선 과학화경계시스템 정비를 위해 50억원을 투입한다.
월책 사건 이후 군은 자동감지센서 시스템을 적용한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강원도 동부전선에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된 2015∼2016년 이후 상단감지 유발기와 상단감지 브라켓 등에 대한 점검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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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결과 일부 유발기에서 똑같은 문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은 지난 해 11월 북한 주민의 ‘월책 귀순’ 과정에서 나타난 강원도 동부전선 과학화경계시스템 정비를 위해 50억원을 투입한다.
월책 사건 이후 군은 자동감지센서 시스템을 적용한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시스템의 핵심인 ‘상단감지브래킷’과 ‘상단감지유발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철책 전체를 감싸고 있는 감지센서(광망)와 Y자 철책 기둥 상단에 위치한 상단감지브래킷, 기둥 맨 꼭대기에 달려 있는 상단감지유발기로 구성돼 있다. 브래킷과 유발기를 건드리거나 밟으면 센서가 울리도록 돼 있지만, 지난 해 월책 당시에는 감지센서가 울리지 않았다.
당시 군은 상단감지유발기 내부에 압력을 전달하는 나사가 풀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발기의 감지기 인근에 압력이 가해지면 나사가 광섬유를 눌러 감지센서가 작동하도록 돼 있는데, 나사가 풀려 있어 광섬유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강원도 동부전선에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된 2015∼2016년 이후 상단감지 유발기와 상단감지 브라켓 등에 대한 점검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강원도 고성 지역 해당 사단이 관할하는 철책 구간 중 상단감지유발기 60여 대를 임의로 선정해 점검한 결과 약 10% 수준의 유발기에 나사가 풀려 있었다”고 전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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