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와 니콜라 요키치, 이주의 선수 선정

이재승 입력 2021. 1.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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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The Process’ 조엘 엠비드(센터-포워드, 213cm, 127kg)와 덴버 너기츠의 ‘Big Honey’ 니콜라 요키치(센터, 211cm, 129kg)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엠비드와 요키치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동서를 대표하는 두 올스타 센터가 나란히 시즌 첫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엠비드가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5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단 한 번도 이주의 선수가 되진 못했지만, 1월 들어 어김없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엠비드가 수상한 이주의 선수상 5번 중 네 번이 1월에 호명된 것으로 유달리 많은 수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건너뛰긴 했으나 이번 시즌에 다시 1월에 한 주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이가 됐다.
 

엠비드를 중심으로 필라델피아는 최근 꾸준히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1월 초에 세스 커리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잇따라 발생한 접촉자로 인해 필라델피아는 전력 구성이 쉽지 않았다. 선수단의 약 절반이 격리에 돌입했기 때문. 이로 인해 시즌 초반 이어가던 5연승을 마감했으며, 이후 3연패를 떠안는 등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후 필라델피아는 6경기에서 5승을 수확하는 등 최근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세 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면서 현재 동부컨퍼런스 선두에 올라 있다. 이 기간 동안 엠비드는 경기당 32.7분을 소화하며 37.7점(.611 .444 .811) 11.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평균 출장시간을 웃도는 득점력을 자랑하면서 상대 골밑을 맹폭했다.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30점 이상을 퍼부으며, 두 자릿수 리바운드까지 더해 세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필라델피아의 골밑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60% 이상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엄청난 효율을 자랑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펼치던 보스턴 셀틱스를 내리 꺾고 1위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백미는 보스턴과의 2연전이었다. 엠비드는 30분 정도만 뛰고도 보스턴의 골밑을 사정 없이 두드렸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첫 경기에서 42점을 뽑아내더니, 하루 쉬고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38점을 뽑아냈다. 생산성에서는 두 번째 경기에서 더 빛났다. 두 경기 모두 엄청난 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안방에서 보스턴을 맞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 엠비드의 지난주 경기일지
21일 vs 셀틱 42점(.632   .200 .810)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23일 vs 셀틱 38점(.733 1.000 .933)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4일 vs 디트 33점(.500   .500 .706)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요키치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상을 품었으며, 개인통산 7번째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뽑아내고 있는 그는 명실공히 유럽 최고를 넘어 NBA를 대표하는 센터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좌중을 놀래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 들어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출장하고 있는 그는 지난주에도 많은 시간을 뛰면서 덴버를 이끌었다. 지난주 덴버는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서 시즌 최다인 3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첫 5경기에서 단 1승 밖에 수확하지 못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11경기에서 8승 3패로 상당히 선전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서서히 발휘하고 있다.
 

그 중심에 단연 요키치가 있었다. 그는 지난주 평균 36.7분을 뛰며 29점(.522 .143 .778) 14.7리바운드 6.7어시스트 1.7스틸을 올렸다. 비록 트리플더블을 신고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다재다능한 면모를 발휘하며 공수 양면에서 기둥으로 제 몫을 해냈다. 많은 득점을 올리고, 다수의 리바운드를 책임지는 가운데 동료들의 득점까지 도우며 간판다운 면모를 뽐냈다.
 

무엇보다, 요키치는 최근 연거푸 열린 경기에서 평균 40분 이상을 뛰었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렀음에도 많은 시간을 뛰었을 정도로 현재 요키치에 대한 의존도는 심한 상황이다. 그러나 힘든 와중에도 요키치는 꾸준히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며, 이에 힘입어 덴버가 피닉스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웃을 수 있었다.
 

지난 24일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시즌 첫 ‘20-20’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요키치는 이날 피닉스의 골밑을 그야말로 유린했다. 피닉스의 디안드레 에이튼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리바운드를 단속하면서 안쪽에서 힘을 발휘했다. 이로써 그는 이날 시즌 최다인 22리바운드를 따내면서 팀의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그는 공격 시도가 여의치 않았다. 에이튼도 제대로 마음을 먹고 나왔을 것이며, 전날 많이 뛴 만큼, 피로도가 심했다. 그러나 요키치는 영리하게 상대 반칙을 활용했다. 이에 힘입어 그는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중 11점을 자유투로 책임졌고, 에이튼을 파울아웃으로 밀어내면서 팀에 연승을 선물했다.
 

이를 필두로 세 경기 연속 ‘20-10’을 만들어내면서도 평균 7개가 넘는 A패스를 뿌리면서 팀의 연승에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요키치가 중심을 잘 잡으면서 다른 선수들도 살아나면서 덴버가 상승 기류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저말 머레이도 힘을 내고 있으며, 격리를 마치고 돌아온 마이클 포터 주니어까지 더해 서서히 전열을 회복하고 있다.
 

# 요키치의 지난주 경기일지
20일 vs 썬더 27점(.571 .000 1.000)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
23일 vs 선즈 31점(.556 .333  .000)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24일 vs 선즈 29점(.429 .---  .786) 2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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