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모텔이나 가자는 사람에게 왜 마음쓰나" 분노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물어보살' 서장훈이 미혼모의 사연에 분노했습니다.

어제(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아이 아빠와 연락을 끊고 싶은 여성 의뢰인이 등장했습니다.

의뢰인은 "혼자 20개월 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아이 아빠가 도움이 안 되고 연락도 끊긴 상태인데 아이가 더 크면 같이 살아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짧게 연애하다 결혼을 전제로 6개월 동거를 했다. 그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 남편과 합의 하에 낳기로 했다. 출산한 이후에 제가 몸이 조금 안 좋아져서 일을 그만두기로 했는데 아이 아빠도 더 좋은 직장을 찾겠다며 일을 그만뒀다. 거기까지는 괜찮았지만 이후 일이 안 구해진다는 핑계로 돈을 빌려가더라. 거의 2천만~3천만 원 정도였다"라고 말해 보살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MC 서장훈이 "그런데 왜 헤어지게 됐냐"라고 묻자 의뢰인은 "이 사람이 젊었을 때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나보더라. 그럴 때마다 생긴 합의금 같은 거를 양모가 빌려줬다. 그걸 뒤늦게 받으러 온 거다. 그런데 아이 아빠가 그때 고시원 총무 일을 할 때인데 돈이 없으니 고시원 방세에 손을 댄 거다. 그걸 사장이 알게 됐고 가정이 파탄났다. 이후 다시 만나자는 합의 하에 저는 미혼모 시설에, 남편은 일을 찾아서 가게 됐다"라고 답했습니다.

서장훈이 "아이를 출산한 후에 만나긴 했냐. 만나서 뭐했냐"라고 묻자 잠시 머뭇거리던 의뢰인은 "모텔 가는 것 말고는..."이라고 말을 흐렸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애 있는 사람이 애 볼 생각은 안 하고 모텔이나 가자고 그러고. 걔는 처음부터 결혼할 마음이 있던 사람이 아니다. 그냥 싫증나서 떠난 거다. 그런 사람에게 왜 이렇게 마음을 쓰냐"라며 분노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돈을 좀 벌었을 때 다시 살아보자고 용서를 구하면 어떡할거냐"라며 질문했습니다.

의뢰인은 "구체적으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안 받아줄 거다. 아직 마음은 있다"고 답했습니다.

MC 이수근은 "생각을 해봐라. 애 아빠다. 신용불량을 떠나서 일을 하고자 했다면 일할 거리는 너무 많다"라며 재결합을 말렸습니다. 서장훈도 "미련갖지 말고 손절해서 너도 열심히 일을 찾아라"라며 조언했습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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