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FA컵서 몸 풀듯 시즌 10호 도움, 29일 리버풀 골문 겨냥

2부 위컴과 32강에 후반 23분 교체 투입, 은돔벨레에 어시스트
4 대 1 역전승 토트넘 내달 에버턴과 8강 다툼

몸 푸는 토트넘 손흥민. /하이 위컴=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시즌 10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하이 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 후반 23분 투입돼 2 대 1로 앞선 후반 42분 탕귀 은돔벨레가 넣은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 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멀티 골을 앞세워 4 대 1의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다음 달 9~11일께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8강 티켓을 다툰다.

위컴은 챔피언십(2부 리그) 최하위 팀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1 대 1 동점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41분 해리 윙크스의 중거리 동점 골을 지켜봤다. 곧이어 왼쪽을 돌파해 들어간 뒤 골 지역 정면의 은돔벨레에게 연결한 끝에 3 대 1을 만드는 득점을 도왔다. 시즌 열 번째 도움으로 손흥민의 공식 경기 기록은 16골 10도움으로 늘었다. 은돔벨레는 후반 48분에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16강행을 자축했다.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 33) 토트넘은 오는 29일 4위 리버풀(승점 34)을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 리그 경기를 치른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