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인바뀌는 이유? 사회공헌의미 퇴색 결정적[SS 이슈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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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를 강타한 SK와이번스 매각 소식의 여진은 여전히 남아있다.
KBO리그 최초로 6연속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내는 등 한국프로야구사에 족적을 남긴 구단이 경영난이 아닌 이유로 매각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구단 지분을 100% 보유한 SK텔레콤은 신세계그룹에 야구단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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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지분을 100% 보유한 SK텔레콤은 신세계그룹에 야구단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르면 26일 이사회를 통해 매각 방침을 굳힐 것으로 관측된다. 프런트 수장과 현장 수장을 모두 교체하며 명예회복 기치를 올린 SK가 느닷없이 매각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재계와 야구계 소식통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야구단은 더이상 사회공헌 사업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 1일 이메일 신년인사를 통해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다.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기후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린다. 이런 사회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때 새로운 경영 기조로 ESG를 제시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최 회장이 취약계층에 식사를 제공하는 행복도시락 사업이나 신년회를 취소하는 대신 그 예산을 결식 취약계층에 보태는 등의 결정은 SK가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가치 실현에 방점을 두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이미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경영 이념 중 하나로 설정하고, 매출과 이익이 증가해도 ESG활동이 미흡하면 퇴출까지 할 수 있는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기업의 홍보 수단 정도로 인식했던 야구단을 ESG활동에 대입하면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SK텔레콤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더이상 공익성과 공공재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왔다. 상업성이 강한 프로야구보다 펜싱과 핸드볼 등 비인기 종목에 지원하는 것이 ESG활동에는 더 부합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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