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사국시' 합격에..교수단체 "입학 취소해야, 한국의 수치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수들로 이루어진 시민단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29)에 대한 부산대학교의 입장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조민 씨는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에 재학 중이며 지난 14일 의사국시에 합격했다.
25일 교수단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는 성명서를 내고 "판결 확정 뒤로 숨는 것은 부산대 스스로 교육기관으로서의 존립 당위성을 부정하는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교수들로 이루어진 시민단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29)에 대한 부산대학교의 입장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조민 씨는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에 재학 중이며 지난 14일 의사국시에 합격했다.
25일 교수단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는 성명서를 내고 "판결 확정 뒤로 숨는 것은 부산대 스스로 교육기관으로서의 존립 당위성을 부정하는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사자의 인권 보호를 핑계로 국가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입시제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뿌리째 훼손하는 행위"라며 "입시부정 의혹의 당사자는 정경심이 아니라 조민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산대로서는 마땅히 진즉에 조민으로 하여금 입시요강에 위반하여 허위 사실을 기재하였는지, 확신서와 증명서가 사실관계에 부합하는지 등을 파악해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교모는 "학교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민으로 하여금 충분히 소명토록 하고 그 절차를 거쳐 판단하면 될 것"이라며 "잘못된 판단을 무조건 좇아 이마저 하지 아니한다면 부산대는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되고, 대한민국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당시 재판부는 조 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등에 제출한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와 부산대는 정 교수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 뒤 조 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 사이 조 씨는 최근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부산대 측은 지난 22일 "당사자가 소송을 통해 사실 여부를 가리고 있는 과정이고 거기에 의해 사실 여부가 확정되면 심의를 통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게 전임 총장부터 이어온 부산대의 공식입장"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송유정, 향년 26세로 사망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쉬길"(공식)
- [종합] 표류하는 삼성, 이재용 없는 '18개월' 어떻게 버틸까
-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 테슬라…가격 낮출까
-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9만원까지 등장…개인·외인 쓸어담아
- [코스피 '3000' 시대] 사상 첫 3200선 돌파…과거 패턴상 랠리 기대↑
- 이수정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의심…유급 경험 도화선 된 듯"
- 금감원, 애널에 정확한 보험사 가치 평가 주문
- 현대리바트, 1분기 영업이익 68억원으로 흑자전환
- [단독] 케이뱅크 비상…가상자산예치금 연 1% 유력
- [尹 취임 2년 기자회견] 민주 "'200번째 거부권 행사했다' 한번 지켜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