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필터링 없는 대사, 고구마 서사 약 될까 [TV와치]

장혜수 입력 2021. 1. 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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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링 없는 대사가 쾌속 전개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1월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이하 '선배 그 립스틱')(극본 채윤/연출 이동윤)에서는 윤송아(원진아 분), 채현승(로운 분), 이재신(이현욱 분) 사이에 심각한 갈등 기류가 흐르게 됐다.

더불어 '선배 그 립스틱' 서사는 오피스 로맨스물로 흔하디흔한 이야기일 수 있다.

'선배 그 립스틱'의 남은 숙제는 진부한 고구마 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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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필터링 없는 대사가 쾌속 전개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1월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이하 '선배 그 립스틱')(극본 채윤/연출 이동윤)에서는 윤송아(원진아 분), 채현승(로운 분), 이재신(이현욱 분) 사이에 심각한 갈등 기류가 흐르게 됐다.

윤송아는 2년 동안 사귄 애인 이재신이 다른 여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이에 채현승은 그녀에게 자신과 연애를 하자는 제안을 건넨다. 이 제안은 두 사람이 가까워지게 되는 시발점이 되며 이재신과 깊은 갈등이 예고된다.

한편 필터링 없는 화끈한 인물들의 대사가 이러한 고구마 서사를 시원하게 풀어내며 차진 재미를 더했다. 인물들은 복잡미묘한 감정을 말로 거침없이 표현한다. 아쉬움, 기대감, 배신감 등 슬픔과 분노를 마음속에 담지 않고 상대에게 모든 것을 표현하며 풀어낸다. 덕분에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이 쉽게 그려지며 감정이 더욱 섬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직설적인 매력이 원활한 티키타카 케미를 만들며 '시한폭탄'과도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감췄던 속내를 말로 쏟아낼 때면 인물들끼리 강렬하게 충돌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기 때문.

더불어 '선배 그 립스틱' 서사는 오피스 로맨스물로 흔하디흔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극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집안 배경과 환경 차이는 인물 사이에 갈등을 점화시키며 앞으로의 고구마 전개를 예상하게 한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인물들의 시원한 직언은 고조된 갈등을 빠르게 풀어나가게 하며 빠른 전개에 힘을 보탠다.

극 초반부터 시원시원한 직언과 솔직하고 화끈한 인물들의 행동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선배 그 립스틱'의 남은 숙제는 진부한 고구마 서사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 이른바 '돌직구'라 할 수 있는 필터링 없는 대사가 극의 갈등이 더 깊어지기 전 갈등의 싹을 모두 뽑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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