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진정한 명인' 26일 대국 일정

오전 10시 제 44기 명인전 예선결승
오후 1시 제 2회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 2국 신민준 對 설현준
오후 1시 크라운해태배 8강 2경기
오후 7시 제 22회 맥심커피배 32강 이영구 對 이지현, 홍기표 對 이동훈

사진=한국기원

[윈터뉴스 이솔 기자] 지난 25일에는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할 국내 최고의 기사를 가리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이 개막을 알렸다. 강동윤 9단과 변상일 9단과의 경기에서는 변상일9단이 승리해 최근 어려움을 겪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승리한 변9단은 "초반에는 잘 모르는 수가 나와서 다소 당황했지만, 대국을 이어가다 보니 제가 많이 우세한 그림이 그려진 것 같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승기를 잡은 결정적인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흐름으로는 제가 좋았지만, 미세한 바둑이라고 판단했다"며 "중앙 부근에서 승부가 결정되었을때는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오는 26일에는 명인전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결승국과, 크라운해태배, 맥심커피배, 그리고 어제에 이은 최고기사결정전 등이 펼쳐진다.

 

오전 10시 제 44기 명인전 예선전 결승국 

명인전의 진출자를 가리는 결승국이 10시부터 치러진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변상일 9단, 최철한 9단 등 수위권에 드는 기사들이 진출했지만, 신민준 9단, 김세동 9단 등 익숙한 기사들도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결승국이 연기된 가운데, 본선으로 합류할 12명의 기사들은 누가 될까?

명인전 본선에서는 박정환9단, 신진서 9단이 랭킹 시드를 통해 합류하며 후원사 시드로는 최정 9단, 이창호 9단이 합류할 예정이다.

오후 1시 크라운해태배 8강 2경기 [대국자 확인필요, 21일 결정]

사진=한국기원

오후 1시 제 2회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 2국 신민준 對 설현준

신민준 9단과 설현준 6단이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신민준 9단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신'인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9일 신진서 9단을 상대한 신민준 9단은 143수만에 돌을 던졌다. 양신의 대결로 눈길을 모았던 KB바둑리그 7라운드 대진은 셀트리온이 물가정보에 5:0으로 승리하며 허무하게 패배했다. 신민준 9단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신진서 9단에게 패배를 갚아 줄 절호의 기회이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6승 1패로 신9단이 설6단에 한참 앞서고 있다. 하지만 LG배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는 신민준 9단은 최근 명인전에서도 패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오후 7시 제 22회 맥심커피배 32강 이영구 對 이지현, 홍기표 對 이동훈

오늘의 맥심커피배 경기에서는 이영구 9단과 이지현 9단, 그리고 홍기표 9단과 이동훈 9단이 맞붙는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기는 이영구 9단과 이지현(남) 9단의 대국이다. 지난 2020년 4월, 신민준 9단을 꺾으며 우승을 거둔 이지현 9단은 이번 대국에서도 우승으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을 뗀다.

다만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한 쪽은 이영구 9단으로, 리그 경기와 각종 대회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영구 9단은 2021년에도 KB바둑리그, 명인전 등 활발한 활동으로 각종 대회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반면 이지현 9단은 다소 잠잠하다. 기록상 이번 대국이 2021년 첫 공식전이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이영구 9단이 압도적 우위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 경기는 2018년에 치러진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본선 4강의 대국에서 이영구 9단이 승리한 대국이 기록되어 있다.

과연, 전기 대회 우승자 이지현 9단은 어려운 상대인 이영구 9단을 누르고 맥심커피배 16강으로 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