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송중기 "시나리오 보기 전 출연 결정..감독님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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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승리호'로 8년 만에 재회한 조성희 감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호'는 8년 전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의 첫 만남이 이뤄진 '늑대소년' 작업 당시 이미 조성희 감독이 구상 중인 아이템이었다.
한국 영화계에서 볼 수 없던 참신한 이야기와 세계관, 거대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이끈 조성희 감독의 확고한 비전이 담긴 '승리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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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승리호'로 8년 만에 재회한 조성희 감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달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되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성희 감독은 앞서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짐승의 끝', 단편 '남매의 집'까지 장르 반복 없이 항상 새로운 이야기와 형식을 선보여왔다. 이번에는 '승리호'로 대한민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
'승리호'는 8년 전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의 첫 만남이 이뤄진 '늑대소년' 작업 당시 이미 조성희 감독이 구상 중인 아이템이었다. 송중기는 "'늑대소년' 촬영 당시 조성희 감독에게서 '승리호'의 줄거리를 듣고, 감독님 스타일의 따뜻하고 유쾌한 한국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진심으로 감독님을 믿었다. 무조건 하고 싶었다"며 "다른 누구에게도 태호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태리 또한 "조성희 감독은 부끄럼도 많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작품, 촬영 등 일과 관련한 면에서는 매우 열정적"이라며 "전작들을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감독님에게는 정확한 그림들이 있다. 간결하고 알아듣기 쉽게 디렉팅을 해주셨다"고 감탄했다. 정성진 VFX 총괄 감독은 "조성희 감독님은 아트 워크가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라며 "처음에 시나리오를 쓰셨을 때부터 전체적인 디자인까지도 어느 정도 틀을 잡아두셨다"고 전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볼 수 없던 참신한 이야기와 세계관, 거대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이끈 조성희 감독의 확고한 비전이 담긴 '승리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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