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도입 거부, 애리조나 캠프 연기요청.. 코리안빅리거 영향 있나

송용준 2021. 1. 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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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MLB 사무국의 지명 타자(DH) 제도·포스트시즌(PS) 확대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국 언론이 26일 전했다.

 MLB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포스트시즌 진출팀 증대를 조건으로 지명 타자 제도를 내셔널리그에도 도입하자고 제안했었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초미니 시즌을 준비하면서 양대 리그에서 DH 제도 전면 시행, PS 출전팀 확대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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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MLB 사무국의 지명 타자(DH) 제도·포스트시즌(PS) 확대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국 언론이 26일 전했다. MLB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포스트시즌 진출팀 증대를 조건으로 지명 타자 제도를 내셔널리그에도 도입하자고 제안했었다.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몇 팀으로 늘릴지와 관련한 MLB 사무국의 제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MLB 선수노조의 거부 사유도 DH와 PS 진출 확대를 연계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PS 확대가 중계권 수입의 증대로 이어져 구단과 MLB 사무국의 배만 불릴 뿐 현실적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없어 두 제안의 연계를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초미니 시즌을 준비하면서 양대 리그에서 DH 제도 전면 시행, PS 출전팀 확대를 도입했다. 가을 야구 출전팀은 예년 10개 팀에서 지난해엔 16개 팀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렇 한편으로 MLB 스프링캠프 캑터스리그(선인장리그)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시장과 관계자들이 스프링캠프 개막 시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월 중순에는 3072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워싱턴 대학 연구 결과를 근거로 캠프를 3월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MLB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캠프 개막을 연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MLB 사무국과 구단, 선수 노조는 '정규시즌 162경기 완주'를 원한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연기하면 4월 2일 정규시즌 개막이 어렵다. 경기 수를 줄이거나, 포스트시즌을 축소 등 연쇄적인 변경도 불가피하다.

어쨌건 DH 제도 도입 반대와 캑터스리그 3월 연기는 한국인 빅리거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특히 내셔널리그까지 DH 제도 확대가 될 경우 새로운 팀을 찾는 추신수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DH 제도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추신수에 관심을 보일 팀이 확실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애리조나 캠프가 늦춰진다면 이곳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러야 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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