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0 오기까지..은행·건설→IT→바이오 세대교체

김소희 기자 2021. 1.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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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장 중 1000을 돌파했다.

1996년 개장 이후 코스닥 시장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처로 신사업이 성장하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

산업환경이 변화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건설·은행주에서 정보기술(IT)주로, 이후 제약·바이오주로 세대가 바뀌었다.

1996년 7월 1일 개장 당시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는 시가총액 1조5541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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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장 중 1000을 돌파했다. 1996년 개장 이후 코스닥 시장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처로 신사업이 성장하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 산업환경이 변화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건설·은행주에서 정보기술(IT)주로, 이후 제약·바이오주로 세대가 바뀌었다.

26일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25%) 오른 1001.7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기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 시가총액이 23조8190억원에 달한다. 그 뒤를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이 차지했다.

25일인 전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32p 오른 999.30으로 장을 끝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현재는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붐이 불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이 개장되던 시점에는 ‘대세 신산업’이 달랐다. 1996년 7월 1일 개장 당시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는 시가총액 1조5541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이었다. 당시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이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27%에 달할 정도였다.

건설·은행주도 당시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차지했다. 기업은행(024110)(2위), 동화은행(3위), 동남은행(5위), 대동은행(6위), 평화은행(7위)이 이름을 올렸다. 건설주는 4위 현대산업개발과 8위 쌍용건설도 순위권에 들었다.

이후 2000년대에는 인터넷 붐을 타고 통신·인터넷 업체들이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하나로통신과 같은 정보기술(IT) 업종 종목이 눈에 띄게 늘었다.

물론 이 기간 고비도 있었다. 닷컴 버블로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대다수 IT 기업이 적자였고, 정현준·진승현·이용호 사건으로 불리는 이른바 ‘3대 게이트’가 터져나왔다. 이들은 계열 금융회사를 동원해 불법 대출을 받고 주가조작에 가담했다. 코스닥지수는 2000년 말 525로, 같은 해 3월의 사상 최고(2834) 대비 81.5% 떨어져 거래를 마감했다.

버블 붕괴 이후에도 신흥강자는 등장했다. 2005년 NHN이 시가총액 4조1852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08년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까지 NHN은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CJ홈쇼핑, GS홈쇼핑(028150)과 같은 방송서비스 업종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의 제약·바이오 시대는 2010년 셀트리온(068270)이 처음 열었다. 2008년 시가총액 기준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던 셀트리온(068270)이 2010년 말 기준 3조8855억원 규모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이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관한 이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3조원대 ‘코스닥 공룡’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과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였던 현대중공업보다 시가총액이 15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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