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보병 부대도 저격용 소총 쓴다..첨단 관측경 보급

박대로 2021. 1.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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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저격용 소총과 관측경을 일반 보병부대에 전력화해 2012년부터 추진된 저격용 소총 사업을 최종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원호준(고위공무원) 무인사업부장은 "저격용 소총과 관측경이 일반 보병부대까지 확대 보급되면서 일선 부대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수출에도 성공해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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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경, 최장 2.5km 거리 사람 인지 가능 장비
킬-플래시 장착돼 관측경 렌즈 빛 반사 차단
[서울=뉴시스] K-14 저격용 소총. 2021.01.26.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저격용 소총과 관측경을 일반 보병부대에 전력화해 2012년부터 추진된 저격용 소총 사업을 최종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K-14 저격용 소총은 사격 시 반동을 최소화해 명중률을 높이는 볼트액션(노리쇠를 젖혀 당겨 탄피를 수동으로 배출·장전하는 장전) 방식을 쓴다. 0.8~1㎞ 내에서 1MOA(Minute of Angle, 화기의 분산도)의 정밀도로 사격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관측경. 2021.01.26.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관측경은 약 1.5~2.5㎞ 밖에 있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장비다. 야간에는 물체의 열을 이용하는 열상 카메라를 통해 약 0.5~1.5㎞ 거리에 있는 사람을 인지한다.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열상 관측이 가능하다.

관측경에 달린 열상 카메라는 미광증폭식(달빛, 별빛, 또는 약간의 미세한 광선을 흡수·증폭해 영상을 밝게 보이게 하는 방식)의 야간조준경보다 위장 또는 은폐된 표적을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저격용소총과 관측경 운용모습. 2021.01.26.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또 고정밀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측정기는 2~4㎞ 떨어진 표적의 거리를 측정한다. 관측경 렌즈에 편광필터가 적용돼 유리창이나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차단한다.

아울러 킬-플래시가 장착돼 관측경 렌즈가 빛에 반사되지 않아 저격수와 관측수가 적에 발각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서울=뉴시스] 필터가 장착된 저격용 관측경에 포착된 적. 2021.01.26.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원호준(고위공무원) 무인사업부장은 "저격용 소총과 관측경이 일반 보병부대까지 확대 보급되면서 일선 부대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수출에도 성공해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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