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된 코스닥 20여년 만에 1,000 고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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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마침내 1,000 고지를 돌파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000을 찍은 것은 2000년 9월 14일(1,020.70)이 마지막이다.
1996년 '기준 지수 1,000'으로 시작한 코스닥은 당시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2000년 3월 2,830을 넘어서는 최고 활황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2000년 말 520선으로 주저앉는 충격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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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마침내 1,000 고지를 돌파했다. 한국 주가지수의 대표인 코스피가 3,200선을 넘어선 가운데 가운데 ‘동생’ 격인 코스닥도 이를 바짝 뒤쫓아가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지난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로 한 차례 큰 충격을 받았던 코스닥이 출범 25주년을 맞은 올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평가 등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포인트(0.07%) 오른 1,000.00으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000을 찍은 것은 2000년 9월 14일(1,020.70)이 마지막이다. 이날 현 상태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하게 되면 약 21년 만에 1,000고지를 정복한 셈이다.
1996년 ‘기준 지수 1,000’으로 시작한 코스닥은 당시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2000년 3월 2,830을 넘어서는 최고 활황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IT 버블 붕괴로 미국 나스닥이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000년 말 520선으로 주저앉는 충격을 경험했다. 2004년 코스닥 기준을 100에서 1,000으로 바꾸는 조치도 있었다. 그럼에도 지수 1,000의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즉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데까지 20여 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설명이 나온다.
코스닥의 수급 주체는 개인 투자자로 분석된다. 지난해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6조 3,176억 원을 순매수했다. 사상 최대치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서도 25일까지 개인은 2조 1,602억 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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