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추락 첼시 '레전드' 램퍼드 감독 경질.."후임엔 투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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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으로 추락한 첼시가 결국 구단 '레전드'인 프랭크 램퍼드(43)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램퍼드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의 성적을 낸 램퍼드 감독에게 구단은 올시즌을 앞두고 2억5000만 파운드(약 3천77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원하며 힘을 실었으나, 결국 동행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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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으로 추락한 첼시가 결국 구단 '레전드'인 프랭크 램퍼드(43)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램퍼드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첼시는 시즌 후반기로 접어든 현재 8승 5무 6패를 기록하며 9위(승점 29)로 처져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벤 칠웰, 티아구 시우바, 에두아르 멩디 등 몸값 높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램퍼드 감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책임자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램퍼드는 현역 시절 첼시에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뛰며 429경기에서 147골을 넣은 '전설'이다.
더비 카운티 감독을 거쳐 지난 2019년 7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대신해 친정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의 성적을 낸 램퍼드 감독에게 구단은 올시즌을 앞두고 2억5000만 파운드(약 3천77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원하며 힘을 실었으나, 결국 동행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과거 첼시에서 램퍼드를 지도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램퍼드는 내 감독 경력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기에 그의 경질에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 시대 축구계에서는 이르던 늦던 결국 감독이 잘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BBC, ESPN 등 주요 매체는 램퍼드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출신의 토마스 투헬(48)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PSG를 이끌고 2018-2019,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2연패를 이뤄냈으며, 2019-2020시즌에는 프랑스컵과 리그컵에서도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한 '명장'이다.
또 2019-2020시즌 PSG를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놓기도 했다. PSG는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져 준우승했다.
투헬 감독은 올시즌 전반기 PSG가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달 말 경질돼 현재 무직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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