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인플레 가능성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김윤지 2021. 1.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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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시점은 아니지만 금융시장이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백신 배포도 기대보다 더뎌 2021년 1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최근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상승하는 데 반해 인플레이션이나 성장기대는 그다지 상승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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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전대미문 유동성·재정정책, 잠재적 인플레"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시점은 아니지만 금융시장이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 성장률을 반영하는 물가연동채(TIPS) 스프레드는 마이너스(-)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져도, 실질 성장 기대는 낮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백신 배포도 기대보다 더뎌 2021년 1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최근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상승하는 데 반해 인플레이션이나 성장기대는 그다지 상승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2분기 금리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미국의 손익분기 인플레이션 금리(BEI·Breakeven Inflation Rate)는 역사적으로 동행하지만 2012년과 지난해 이후는 엇갈리는 국면을 보여줬다”면서 “2012년 BEI가 상승이 멈추고, 금리가 올랐는데 올해 2분기 그렇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나 공산품 물가와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실제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 가능성은 유효했기 때문이었다.

인플레이션이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국면에서 주식이 안전지대는 아니지만 채권보다 낫다는 것이 허 연구원의 의견이다. 올해처럼 인플레율이 완만하게 높아지는 국면에서 주식시장 상승 추세는 심각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었다. 그는 “2013년에 비해 경기 싸이클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면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국면이 더 확대되면 성장주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더 좋을 가능성이 높고,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서거나, 마이너스 폭을 줄이는 국면에선 가치 및 시클리컬 스타일 주식이 유리하다‘고 짚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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