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10월 로마서 열리는 G20서 만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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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접촉은 언제쯤 이루어질지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지난 2011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과 저녁 만찬에서 나눴던 대화를 회상하며 그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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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새롭게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접촉은 언제쯤 이루어질지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지난 2011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과 저녁 만찬에서 나눴던 대화를 회상하며 그를 언급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갈등을 완화하려는 신호라고 말했지만, 현재 미국이 중국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보고 있는 만큼 과거의 포용정책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오 밍가오 칭화대 수석연구원은 "바이든과 시진핑은 과거 인연을 통해 친분을 쌓았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개인적 친분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고, 미중 관계가 이전보다 악화된 만큼 양국 정상이 양자회담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자오 연구원은 양자 회담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각국 정상회담 등 다자간 틀에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두 정상의 교류가 조기에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허드슨연구소의 존 리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이 현재의 갈등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원할 것이며, 만남이 이뤄지기 전에 전화통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 정상이 교류하더라도 갈등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리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처럼 노골적으로 적대적이지는 않을 것이지만, 계속해서 유사한 문제들을 제기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처럼 안이하게 중국을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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