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유다인 "파견직 직원役, 배우 삶과 비슷해 공감"[SS인터뷰]

김선우 입력 2021. 1. 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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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다인이 '하고 싶은 영화'를 넘어 '해야 하는 영화'로 관객들과 마주할 채비를 마쳤다.

유다인은 28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에서 갑작스레 하청업체 파견직으로 발령 받아 고군분투하는 정은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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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유다인이 ‘하고 싶은 영화’를 넘어 ‘해야 하는 영화’로 관객들과 마주할 채비를 마쳤다.

유다인은 28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에서 갑작스레 하청업체 파견직으로 발령 받아 고군분투하는 정은으로 열연했다.

유다인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정은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쯤 KTX 승무원 복직에 대한 기사와 다큐멘터리를 봤던 때라 이 작품 역시 남다르게 느껴졌다”며 “이 영화를 찍고서 사회 문제에도 좀 더 관심을 갖게 된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극중 정은은 제대로 설 자리 하나 없는 힘든 삶을 팩소주 하나에 의지하며 하루하루 버텨간다. 유다인은 정은의 복잡한 감정선은 물론 직접 송전탑까지 오르는 촬영까지 소화했다. 유다인은 “영화가 예산이 많지 않고 어려운 촬영이 많아서 걱정이 컸다”면서도 “완성본을 본 후 보신 분들의 반응이 좋은거 같아서 감독님이 전하고자 했던 진심과 내가 표현해보고 싶었던 감정들이 잘 표현된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직접 오른 송전탑은 어땠을까. 이어서 그는 “아래서 보는거랑 위에서 보는거랑 진짜 달랐다. 촬영을 했던 군산이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굉장히 좋더라. 그런데 그 풍경을 바라볼 틈이 없었다. 최대한 안다치고 안전하게 찍어야 했고, 한달 동안 모든 분량을 소화했어야 했어서 최대한 안다쳐야지란 생각만 했다”고 회상했다.

일찍 배우로 데뷔했기에 직장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유다인은 누구보다 정은의 마음을 십분 공감하고 있었다. 그는 “‘일을 줘야 일을 하죠’라는 대사에 크게 공감했다. 배우도 같은 상황이다. 누군가 나를 써줘야 일을 할 수 있으니 정은이 처한 현실을 다 느낄 순 없지만 공감을 했던거 같다”며 “다만 내가 생각하는 직업은 좀 다르다. 극중 정은은 그의 대사처럼 ‘죽는거랑 해고랑 뭐가 달라’ 했지만 내 직업은 배우인데 여의치 않으면 다른거 하면 되지 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편이다. 어렸을땐 연기밖에 몰랐는데 갈수록 생각이 바뀌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 작품에 임하는 유다인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강인했다. 그는 “2년전에 촬영했어서 잠깐 잊었는데 돌이켜보면 병원을 많이 갔었다. 그분들이 착용하시는 무거운 장비를 다 하고 산도 오르고 송전탑도 오르고 했어야 했다. 목부터 다리까지 항상 알이 있는 상태였다. 마사지도 3일에 한번씩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힘든 촬영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함께한 오정세(막내 역)의 존재도 컸다. 그는 “오정세 선배를 아는 분들은 다 그럴텐데 연기를 할 때 매 순간 감탄한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그렇고 인간적인 매력도 그렇고 ‘어떻게 저렇게까지 사람을 배려하지, 아이디어가 많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다. 작품으로 또 만나고 싶은 배우다”라고 이야기했다.

유다인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그는 “내가 표현한 바가 잘 표현이 돼서 거기에 의미를 두고 싶다.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달라진게 있다.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고 끌리는 캐릭터를 했다면 지금은 내가 잘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고, 잘 쓰일수 있는 작품을 하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바뀐거 같다”며 “이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공감했던만큼 관객 분들도 많이 공감하실거 같다. 같이 공감하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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