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유다인 "파견직 직원役, 배우 삶과 비슷해 공감"[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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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다인이 '하고 싶은 영화'를 넘어 '해야 하는 영화'로 관객들과 마주할 채비를 마쳤다.
유다인은 28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에서 갑작스레 하청업체 파견직으로 발령 받아 고군분투하는 정은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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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은 28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에서 갑작스레 하청업체 파견직으로 발령 받아 고군분투하는 정은으로 열연했다.
유다인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정은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쯤 KTX 승무원 복직에 대한 기사와 다큐멘터리를 봤던 때라 이 작품 역시 남다르게 느껴졌다”며 “이 영화를 찍고서 사회 문제에도 좀 더 관심을 갖게 된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극중 정은은 제대로 설 자리 하나 없는 힘든 삶을 팩소주 하나에 의지하며 하루하루 버텨간다. 유다인은 정은의 복잡한 감정선은 물론 직접 송전탑까지 오르는 촬영까지 소화했다. 유다인은 “영화가 예산이 많지 않고 어려운 촬영이 많아서 걱정이 컸다”면서도 “완성본을 본 후 보신 분들의 반응이 좋은거 같아서 감독님이 전하고자 했던 진심과 내가 표현해보고 싶었던 감정들이 잘 표현된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직접 오른 송전탑은 어땠을까. 이어서 그는 “아래서 보는거랑 위에서 보는거랑 진짜 달랐다. 촬영을 했던 군산이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굉장히 좋더라. 그런데 그 풍경을 바라볼 틈이 없었다. 최대한 안다치고 안전하게 찍어야 했고, 한달 동안 모든 분량을 소화했어야 했어서 최대한 안다쳐야지란 생각만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 작품에 임하는 유다인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강인했다. 그는 “2년전에 촬영했어서 잠깐 잊었는데 돌이켜보면 병원을 많이 갔었다. 그분들이 착용하시는 무거운 장비를 다 하고 산도 오르고 송전탑도 오르고 했어야 했다. 목부터 다리까지 항상 알이 있는 상태였다. 마사지도 3일에 한번씩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힘든 촬영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함께한 오정세(막내 역)의 존재도 컸다. 그는 “오정세 선배를 아는 분들은 다 그럴텐데 연기를 할 때 매 순간 감탄한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그렇고 인간적인 매력도 그렇고 ‘어떻게 저렇게까지 사람을 배려하지, 아이디어가 많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다. 작품으로 또 만나고 싶은 배우다”라고 이야기했다.
유다인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그는 “내가 표현한 바가 잘 표현이 돼서 거기에 의미를 두고 싶다.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달라진게 있다.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고 끌리는 캐릭터를 했다면 지금은 내가 잘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고, 잘 쓰일수 있는 작품을 하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바뀐거 같다”며 “이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공감했던만큼 관객 분들도 많이 공감하실거 같다. 같이 공감하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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