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쿄올림픽 불참 확정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1. 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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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018년 2월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이 자국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러시아의 불참이 확정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25일 러시아 선수단을 주요 국제대회에 2년간 참가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지난해 12월 결정을 수용, 스위스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국가 자격’으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불참한다.

다만 도핑 무혐의를 받은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서는 개인자격의 중립선수 신분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길을 열어놓았다. RUSADA는 이번 결정에 대해 “CAS의 결정에 결코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 선수의 이익을 고려해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AS는 지난해 12월 17일 러시아의 도핑 샘플 조작 혐의를 인정해 2022년 12월 16일까지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9년 12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가 양성 반응이 나온 도핑 테스트 결과를 숨기는 등 도핑 샘플을 조작했다고 결론 내리고 4년 간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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