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캠프 늦춰지나..캑터스리그 ML에 연기 요청
마리코파 카운티, 미국내서도 코로나19 감염률 높아
선수노조, 캠프 연기에 신중한 입장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첫 스프링캠프 늦춰질 수도
[스포츠경향]
김하성의 스프링캠프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디에이고가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애리조나 지역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이다.
애리조나 지역 매체들은 26일 애리조나 피닉스 인근의 스프링캠프를 뜻하는 캑터스리그 측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스프링캠프를 연기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마리코파 카운티의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기 때문이다.
캑터스리그는 캠프 일정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공식 서한을 보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로서도 이같은 요청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캑터스리그 측은 서한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를 안전하고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리코파 카운티지역이 현재 미국내에서도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더 안정될 때까지 스프링캠프 시작을 늦추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경우 선수노조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이 전했다. 스프링캠프 연기는 시즌 일정 축소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선수노조가 원하는 162경기 시즌을 위협할 수 있다.
선수노조는 캑터스리그의 연기 요청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요청받지 않았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캑터스리그가 늦춰질 경우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그레이프프룻리그도 함께 늦춰질지 알 수 없다.
류현진의 토론토,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모두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린다. 김하성이 뛰게 될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의 피오리아에 캠프를 차린다. 연기를 요청한 캑터스리그 소속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김하성의 캠프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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