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축구는 잔인해".. 무리뉴, 제자 램파드 경질 소식에 애틋

강필주 2021. 1. 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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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제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경질 소식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영국 하이위컴의 애덤스파크 스타디움에서 4-1로 승리한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위컴 원더러스(2부)와 4라운드(32강) 경기 후 몇시간 전 첼시에서 경질된 램파드 감독 관련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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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제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경질 소식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영국 하이위컴의 애덤스파크 스타디움에서 4-1로 승리한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위컴 원더러스(2부)와 4라운드(32강) 경기 후 몇시간 전 첼시에서 경질된 램파드 감독 관련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램파드는 가족과 그의 친구들 외에 나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동료가 실직하면 나는 항상 슬퍼다. 램파드는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내 경력에 있어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어느 누구보다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있는 첼시에서 경질되는 기분이 어떤 지 잘 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우선 2004년 여름 첼시에 처음 부임해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7년 경질됐다. 2013년 여름 다시 첼시와 인연을 맺었지만 2015년 다시 버림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서 누린 영광에는 항상 램파드 감독이 있었다. 그만큼 첼시에서 경질된 램파드 감독이 현재 어떤 심정을 갖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것은 현대 축구의 잔혹성이다. 감독이 되면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첼시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면서 "지난 18개월 동안 엄청난 성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고 1군에 발을 들여 잘하고 있는 아카데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클럽의 미래다. 이번 시즌 구단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기회가 없어 아쉽다"면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이사진, 선수들, 내 코칭스태프, 헌신해준 구단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팀과 구단이 미래에 모든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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