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 예상했어" 무리뉴 감독, 위컴 얕보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2021. 1. 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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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어려울 것 같았다."

위컴 원더러스와 만나기 전 토트넘 홋스퍼 조제 무리뉴 감독의 느낌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영국 버킹엄셔주 하이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위컴과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4-1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인 토트넘은 이날 로테이션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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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경기 어려울 것 같았다.”

위컴 원더러스와 만나기 전 토트넘 홋스퍼 조제 무리뉴 감독의 느낌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영국 버킹엄셔주 하이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위컴과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4-1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후반 막판까지 1-1로 팽팽하게 경기를 하다가, 토트넘은 종료 5분을 남겨두고 3골을 퍼부었고 그때서야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인 토트넘은 이날 로테이션을 돌렸다. ‘팀 내 에이스’ 손흥민과 케인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 벤 데이비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 조하트(골키퍼)를 먼저 내보냈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선제골은 위컴의 몫이었다. 토트넘의 우측면을 이크피주가 사력을 다해 뚫은 뒤 오네딘마에게 공을 패스했다. 비교적 토트넘 수비로부터 자유로웠던 오네딘마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베일의 골로 응수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하게 뚫은 베일은 자신의 왼발로, 올라오는 크로스의 방향을 살짝 바꿔놓았다. 공은 그대로 위컴의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후반에 케인과 손흥민을 차례로 투입시킨 토트넘은 후반 41분부터 차례로 나온 해리 윙크스와 은돔벨레의 멀티골을 앞세워 세 골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42분에 나온 은돔벨레의 첫 골을 도왔다. 박스 안쪽에서 수비 한 명을 옆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던 손흥민은 우측면에 있던 은돔벨레에게 공을 내줬다. 은돔벨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오늘 경기가 어려울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에 맞게 준비했었다. 골을 넣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경기라는 것을 알았는데, 후반 막판에 득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임대 실패’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는,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베일에 대해서는 “그는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는 그가 90분을 뛸 수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를 빼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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