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0호 도움..토트넘, 위컴에 4-1 역전승 거두고 FA컵 16강 진출
[경향신문]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토트넘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26일 영국 하이 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뒤 2-1로 앞선 후반 42분 탕귀 은돔벨레의 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위컴에 4-1 역전승을 챙겼다.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30년만의 FA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시즌 10번째 도움을 챙긴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16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예선포함)에서 3골·3도움,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FA컵에서 도움 1개를 추가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열리는 리버풀과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주전 전력을 완전히 가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위컴이 전반 25분 프레드 온예딘마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면서 계획이 꼬였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지만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불운이 겹쳐 아쉬움을 삼켰다.
쉴새없이 위컴을 두들기던 토트넘은 결국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루카스 모라가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베일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하프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후 좀처럼 역전골이 나오지 않자 다급해진 무리뉴 감독은 후반 13분 케인, 23분 손흥민과 은돔벨레를 차례로 투입했다. 그래도 역전골은 한 동안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후반 4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해리 윙크스가 슈팅으로 연결, 위컴의 골망을 흔들며 기다리던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으로 기세를 탄 토트넘은 1분 뒤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은돔벨레가 쐐기골을 넣었다. 은돔벨레는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다시 1골을 추가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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