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신접종 확대 관건인 특수주사기, 생산물량 '한계'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1. 1.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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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주사기 제조사가 다음주부터 미국에 특수 주사기 물량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백신 공급계획을 세우면서 벡톤 디킨슨과 특수 주사기 생산 확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백신 접종 상황을 '참패'라고 규정하고, 특수 주사기를 사용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데 전쟁에 준하는 힘을 쏟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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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주사기, 백신 1병으로 5번→6번 접종 횟수 늘려
세계 최대 주사기 제조사 미국과 4천만개 공급 계약
"추가 생산 계획 없어"..CDC, 일반 주사기와 혼용
연합뉴스
세계 최대 주사기 제조사가 다음주부터 미국에 특수 주사기 물량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의 백신은 1병의 용량으로 5번 접종할 수 있지만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6번으로 늘어난다.

이처럼 1병으로 6번 접종하게 되면 백신 공급량이 20%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이 특수 주사기 세트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주사기 3개와 주사바늘 6개가 한 묶음이다.

주사기 제조사인 벡톤 디킨슨은 미국 정부에 2억 8600만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를 보급하기로 계약했다. 이 가운데 4000만개가 특수 주사기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백신 공급계획을 세우면서 벡톤 디킨슨과 특수 주사기 생산 확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

벡톤 디킨슨의 홍보담당 이사인 트로이 커크패트릭은 특수 주사기 생산과 관련해 로이터에 "우리는 미국 정부에 공급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우리의 생산능력이 무한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주사기 제조사인 벡톤 디킨슨은 생산능력을 최대로 가동해 올해 약 10억개의 주사기를 만들 예정이다.

새로운 주사기 생산 공장은 오는 7월부터 가동할 예정이지만, 추가적인 특수 주사기 생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커크패트릭은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다른 주사기 제조사와 접족하고 있지만 특수 주사기를 추가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특수 주사기와 일반 주사기를 혼용하는 방법을 백신 접종 현장에 사용하도록 했다. 3개의 특수 주사기와 3개의 일반 주사기를 사용하면 백신 1병으로 6번 접종이 가능하다는 초기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백신 접종 상황을 '참패'라고 규정하고, 특수 주사기를 사용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데 전쟁에 준하는 힘을 쏟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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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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