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으로 11월까지 집단면역 목표.."공급 분산 대응 계획 필요"

한경우 2021. 1. 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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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쳐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물량 수급이 불확실해 더 치밀한 접종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국제 프로젝트인 정부는 현재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으로부터 모두 5600만명분의 백신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추가로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 질적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코백스로부터 조달받는 초도물량 5만명분이 다음달 국내에 공급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3월부터, 얀센·모더나 백신은 2분기부터, 화이자 백신은 3분기부터 각각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확보한 백신 물량이 각각 분산돼 공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접종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형성된 항체가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는 아직 축적되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적으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백신으로 인한 항체 지속 기간이 얼마 정도 될 것인지,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 달성될 것인지, 또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 불확실성이 상당수 있다"며 "이 때문에 예방접종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하더라도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만큼 보관·관리와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보관할 때 각각 -70도와 -20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앞서 국내에서 발생한 독감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 사례가 긴장감을 높인다.

정부는 오는 28일 발표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지한다. 예방접종 계획에는 접종 대상자와 접종 기관, 실시 기준,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체계 등이 포함된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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