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에 도전장 내민 교촌·bhc..양념 찍고 '프라이드' 2.0 大戰

김종윤 기자 2021. 1. 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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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과 bhc가 프라이드 치킨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BBQ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두 브랜드는 간장과 치즈 치킨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라이드에서 만큼은 BBQ 황금올리브치킨에 밀리고 있다.

업계에선 교촌치킨과 bhc의 이같은 행보를 취약한 프라이드 치킨 제품군을 보강하려는 목적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교촌과 bhc의 주력 제품인 간장과 치즈 맛 치킨을 넘어서긴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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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메뉴 보강해 추가 매출 확보 의도
BBQ, 넓적다리 부위 신제품으로 맞불
(사진제공=bhc) ©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교촌치킨과 bhc가 프라이드 치킨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BBQ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두 브랜드는 간장과 치즈 치킨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라이드에서 만큼은 BBQ 황금올리브치킨에 밀리고 있다.

이에 BBQ는 맞불 작전으로 닭고기 부위로 차별화한 메뉴를 내놓았다. 닭고기 중에서도 맛있고 부드러운 부위로 꼽히는 넓적다리만으로 구성된 황금올리브 제품을 선보이며 후발주자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다.

◇ 교촌치킨·bhc 프라이드 신제품 잇따라 출시…BBQ 아성 넘본다

26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 21일 '포테킹 후라이드'를 출시했다. 포테킹 후라이드는 바삭한 치킨에 고소한 감자를 더한 제품이다. 튀김옷에 얇게 썬 국내산 감자를 더해 기존 프라이드와 다른 식감을 지녔다.

교촌치킨도 지난해 11월 '교촌 리얼후라이드'를 출시하며 프라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퀴노아·아마란스·오트밀 등 각종 곡물을 넣은 튀김옷으로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출시 10일 만에 12만개를 팔아치우며 안정적인 판매고를 이뤄냈다.

업계에선 교촌치킨과 bhc의 이같은 행보를 취약한 프라이드 치킨 제품군을 보강하려는 목적으로 해석한다. 교촌치킨은 기존에 '교촌후라이드', bhc는 '해바라기 후라이드'를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교촌과 bhc의 주력 제품인 간장과 치즈 맛 치킨을 넘어서긴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교촌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계 1위 성장에 간장치킨 역할이 가장 컸다. bhc의 뿌링클 역시 201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5200만개를 넘어섰다.

bhc 관계자는 "포테킹 후라이드는 양념 맛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재미있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가맹점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BBQ) © 뉴스1

◇ 프라이드 1위 BBQ '넓적다리' 차별화로 경쟁업체 '차단'

대형 3사 치킨 프랜차이즈 중 프라이드 부문 1위라는 평가를 받는 BBQ는 경쟁사 행보에 맞서 부위를 차별화한 메뉴를 꺼냈다.

올해 들어 황금올리브·핫황금올리브 크리스피를 닭고기 부위 중 가장 맛있고 부드러운 식감이란 평가를 받는 넓적다리만으로 내놨다. 지난해 웹예능 네고왕을 통해 공개된 '광희나는 메이플버터갈릭'에서 넓적다리에 대한 소비자 인기를 확인한 만큼, BBQ는 프라이드에서도 같은 부분육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선 대형 3사 치킨 프랜차이즈가 프라이드 신메뉴에 열을 올리는 것을 고객을 추가로 확보해 매출로 연결 짓기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 기존 양념과 시즈닝을 찾는 마니아층에 더해 새로운 매출 창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특히 프라이드가 대중성이 강하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프라이드는 다양한 신제품 홍수 속에서도 고객들이 1순위로 찾는 메뉴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프라이드에 작은 변화를 줘 양념과 시즈닝을 즐겨 찾는 2030세대를 흡수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해도 라면에선 신라면을 주로 찾는 식문화와 마찬가지"라며 "프라이드는 최소한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메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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