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전스포츠오늘]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1주기를 추모하며..'갑작스런 이별'

박혜빈 2021. 1. 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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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가 헬리콥터 사고로 팬들의 곁을 떠난지 어느덧 1주기가 됐다.

지난 2020년 1월 26일(현지시간), 브라이언트는 본인이 설립한 맘마스포츠 아카데미에 가기 위해 평소처럼 헬기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미국 내 농구 경기에서는 묵념 시간을 가졌고, 그래미 어워즈 무대는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무대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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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6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 팬들과 이별

[윈터뉴스 박혜빈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가 헬리콥터 사고로 팬들의 곁을 떠난지 어느덧 1주기가 됐다. 

지난 2020년 1월 26일(현지시간), 브라이언트는 본인이 설립한 맘마스포츠 아카데미에 가기 위해 평소처럼 헬기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헬기에는 농구를 좋아했던, 브라이언트의 둘째 딸 지아나도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는 이륙한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발생했다. 칼라바사스 상공에서 헬기가 추락했고,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를 포함해 탑승자 9명 전원은 숨졌다. 

사진=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그래피티ⓒ연합뉴스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많은 유명인과, 동료 선수, 그리고 팬들은 새해 첫 달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 내 농구 경기에서는 묵념 시간을 가졌고, 그래미 어워즈 무대는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무대로 꾸며졌다.  SNS에서도 국적을 불문하고 추모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추모식은 그가 평생 몸 담았던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렸다. 지미 키멜, 샤킬 오닐, 베네사 브라이언트 그리고 마이클 조던 등이 나와 추모연사를 했다. 당시 조던은 "내 일부가 죽었다"고 조의를 표했다.

사진=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그래피티ⓒ연합뉴스

코비 브라이언트는 마이클 조던 이래 최고의 슈팅가드로 손꼽히는 선수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96년 드래프트에 참가해 어린 나이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4월 은퇴 전까지 그는 20년 간 LA 레이커스에서 전설적인 기록을 여럿 세웠다. 20년간 NBA 챔피언십을 5회 우승하고, 올스타에 18번 이름을 올렸다.

1346경기를 뛰며 3만3643점을 넣었는데, 이는 NBA 통산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의 또다른 위대한 기록 중 하나는 바로 '한 경기 81득점'이다. 브라이언트는 2006년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경기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LA 레이커스는 122-104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 경기 81점'은 NBA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며,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다. 경기가 끝난 뒤 코비에겐 '미스터 81(Mr.81)'이란 새 별명이 붙었다. 

사진=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그래피티ⓒpixabay

브라이언트에게는 '미스터 81' 외에도 별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쉴 틈 없이 공격하는 코브라 종류인 블랙맘바이다. 브라이언트는 2007년 인터뷰에서 "99%의 정확도와 최고의 스피드로 연속해서 공격하는 블랙맘바의 능력"을 농구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이유로 스스로에게 그 별명을 붙였다. '블랙 맘바'라는 별명에 걸맞게 그는 뱀처럼 유연한 동작으로 사이드라인을 파고들어 레이업 또는 덩크를 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사진=pixabay

이미 뛰어난 실력을 가진 그를 더 위대하게 만든 것은 바로 '맘바 멘탈리티'로 대변되는 그의 근면성실함이다. 농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이길 때까지 계속 도전하는 끈질긴 승부 근성은 동료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브라이언트는 선수 시절 내내 마이클 조던을 따라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끝없이 비교를 당했었다. 브라이언트의 훈련을 대하는 태도와 독기만큼은 마이클 조던보다 더 대단했다는 평을 받는다. 조던 역시 이러한 브라이언트의 근성과 실력을 인정해주었다. 

그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했고, 성실했던 코비 브라이언트. 비록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 전설로 남아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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