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원 더비..수원FC, 5년 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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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derby)란 동일 지역 내의 스포츠 팀들끼리 맞붙는 경기를 의미하는 영어단어다.
5년 전인 2016년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격돌한 게 사실상 K리그 첫 더비였다.
K리그 전통의 명가로서 지난해 강등 위기를 겪은 수원 삼성이 더비에서마저 무너지면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수원FC가 5년 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수원 더비는 K리그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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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인 2016년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격돌한 게 사실상 K리그 첫 더비였다. 두 팀의 홈 구장은 차로 8분 거리다. 두 팀의 위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같은 연고지에서 경쟁하는 만큼 뜨거운 더비를 기대할 수 있다. 더비 첫 해엔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3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FC가 곧바로 강등되면서 자취를 감췄던 더비는 2021년 부활한다.
승격팀 수원FC는 올 겨울 가장 뜨겁게 움직이는 팀이다. 공격부터 최후방까지 폭넓게 보강해 전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스트라이커 양동현을 시작으로 김호남, 이영재, 김승준, 무릴로 등을 확보해 공격을 강화했고 윤영선과 박주호, 정동호, 박지수, 최봉진 등의 합류로 수비가 탄탄해졌다. 전체적으로 영입 상황을 보면 1부리그에 어울리는 라인업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5년 전 허무하게 강등됐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실하게 엿보이는 행보다.
반면 더비의 또 다른 주인공인 수원 삼성은 비교적 차분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타가트를 비롯해 임상협, 김종우, 이종성, 한의권 등 일부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가운데 공격수 제리치 영입이 확정됐다. 여기에 니콜라오, 최성원 등이 합류하긴 했지만 확실히 변화의 폭은 크지 않다. 최근 몇 년간의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
이적시장 존재감만 보면 수원 더비는 5년 전보다 더 흥미로운 맞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원FC가 눈에 띄는 전력 상승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2016년에도 수원은 전력 열세에도 매 경기 수원 삼성을 긴장시켰고, 결국 빅버드에서 난타전 수중 혈투 끝에 승리를 쟁취한 경험이 있다. 조직력만 어느 정도 완성하면 수원 삼성에 버금가는 수준의 팀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수원 삼성 입장에선 긴장할 만한 상황이다. 첫 해보다 훨씬 강력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K리그 전통의 명가로서 지난해 강등 위기를 겪은 수원 삼성이 더비에서마저 무너지면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지난해 부임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박건하 감독에게 새로운 미션 하나가 더 주어진 셈이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흥미롭기만 하다. 원래 더비는 비슷한 수준의 팀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싸워야 더 재밌는 법이다. 수원FC가 5년 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수원 더비는 K리그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프로축구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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