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 손흥민, 답답했던 흐름 깬 '에이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2021. 1. 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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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흥민(토트넘)은 답답했던 흐름을 바꾸는 '에이스'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버킹엄셔 하이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와 2020~2021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4대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주전 공격수가 투입된 토트넘은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41분 윙크스의 역전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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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FA컵서 2부리그 소속 위컴에 4대1 승리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최하위 위컴 원더러스와 FA컵 32강에서 만난 토트넘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반 손흥민 등 주전 공격진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승을 가져왔다. 연합뉴스
역시 손흥민(토트넘)은 답답했던 흐름을 바꾸는 ‘에이스’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버킹엄셔 하이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와 2020~2021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4대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두 팀이 1대1로 맞선 후반 23분에 루카스 모우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후반 41분에 터진 해리 윙크스의 역전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한 데 이어 1분 뒤에는 탕귀 은돔벨레의 쐐기골을 만드는 도움까지 만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3일 뒤 리버풀과 리그 경기를 앞둔 토트넘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 탓에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는 경우 연장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연이어 주전 공격진을 교체 투입하며 확실한 전력의 우위를 선보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FA컵 16강에 진출해 1990~1991시즌 이후 오랫동안 명맥이 끊어진 FA컵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해 최하위에 그치는 위컴을 상대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제외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최전방에 비니시우스를 세우고 2선에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 가레스 베일이 선발로 나섰다. 중원은 윙크스와 무사 시소코가 지켰다. 포백 수비는 벤 데이비스와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 역시 조 하트가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위컴을 공격적으로 압박했던 토트넘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상대 슈팅이 산체스의 몸에 맞고 굴절되자 프레드 온예딘마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석으로 정확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이후 시소코와 탕강가의 결정적인 슛이 모두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베일이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모우라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하자 수비 사이를 뚫고 쇄도한 베일이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을 시작하며 탕강가를 불러들여 수비 숫자를 줄이는 대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좀처럼 답답한 공격이 해소되지 않자 후반 13분에는 비니시우스가 빠지고 해리 케인이 그라운드에 나섰다.

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투입됐다. 라멜라도 탕귀 은돔벨레로 교체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사실상 선발 명단에 빠졌던 1군 선수단의 대부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맞춰 위컴도 토트넘의 공격진 강화에 맞춰 우체 익피주를 대신해 거구의 공격수 아데바요 아킨펜와를 투입해 최전방을 강화했다.

주전 공격수가 투입된 토트넘은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41분 윙크스의 역전골이 터졌다.

손흥민에게 공을 받은 은돔벨레가 수비수의 키를 넘기는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어진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윙크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의 키를 넘기는 기술적인 슛으로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은돔벨레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은돔벨레는 종료 직전 상대 수비를 개인기로 제친 뒤 이 경기 멀티골까지 만들고 3골차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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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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