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세물량 집중..서울 아파트 전세난 단비되나

이동희 기자,전형민 기자 2021. 1. 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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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연초 새 아파트 입주가 수급난을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6.9를 기록해 11일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상 물량은 1월만 3963가구로 4000가구대에 근접했을 뿐 5월 848가구, 11월 1214가구, 12월 1116가구 등 1, 2월 물량을 빼면 평균 1868가구 수준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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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126.9..'최악' 지난해 11월보다 개선
1~2월 입주 물량 '평균치 상회'.."2월 대책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1.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전형민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연초 새 아파트 입주가 수급난을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6.9를 기록해 11일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아파트 전세 수급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0~200 사이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200에 가까울수록 수급난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은 지난해 7월 말 임대차법 시행 이후 악화했다. 임대차법 시행 전 4만 가구 이상의 시중 전세 물량은 10월 한때 8000여가구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급격히 줄었다.

수요는 줄지 않은 상황에서 전세 물량 공급이 급감하면서 사상 최악의 전세난이 펼쳐졌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30을 돌파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말부터 수급지수는 다소 개선, 현재 126.9까지 떨어졌다.

역대급 수급난에 전셋값도 천정부지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6702만원으로 임대차법 시행 5개월 만에 9770만원 올랐다. 임대차법 시행 전인 2015년 11월~2020년 7월까지 약 5년간 상승분(9722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연초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 전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직방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개 단지 4368가구다. 서울 기준 월별 아파트 입주 물량 최대치다. 평균치(2251가구)보다도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2월에 집중됐다. 1~2월 물량을 제외하면 월평균 물량은 1868가구로 떨어진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상 물량은 1월만 3963가구로 4000가구대에 근접했을 뿐 5월 848가구, 11월 1214가구, 12월 1116가구 등 1, 2월 물량을 빼면 평균 1868가구 수준으로 떨어진다.

2월 입주 주요 대단지는 1529가구 규모의 강서구 '마곡엠밸리9단지'가 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수원역푸르지오자이(4086가구),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1669가구) 등이 있다. 이 밖에 화성병점 아이파크캐슬(3월, 2666가구), 고덕하늘채시그니처(3월, 1844가구), 디에이치자이개포(7월, 1996가구) 등이 연내 입주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월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다. 수도권 전세난에 단비가 돼줄 것"이라고 봤다.

이어 "2월에는 강동·강서·동작구 등 위치적으로도 다양하고, 면적 분포도 49~110㎡까지 실수요자에게 맞춰졌다"며 "2월 나올 정부의 공급 확대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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