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위컴과 재회 토트넘, 이번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년 전 위컴과 재회 토트넘, 이번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베스트 일레븐)

2016-2017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2017년 1월 말 펼쳐진 FA컵 4라운드에서 당시 4부 리그 클럽이었던 위컴 원더러스를 만났다. 전반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네 골을 터트려 4-3 신승을 거둔 기억이 있는데, 4년 뒤 2부 리그 클럽으로 돌아온 위컴과 FA컵 4라운드에서 또 만났다. 이번에도 위컴은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토트넘 홋스퍼는 진땀을 뺐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 홋스퍼는 26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애덤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 FA컵 4라운드(32강전) 위컴 원더러스 원정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25분 선제 실점한 토트넘 홋스퍼는 전반 추가시간 가레스 베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 홋스퍼는 후반 41분 해리 윙크스의 중거리 득점과 후반 42분과 추가시간에 나온 탕기 은돔벨레의 추가골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뒀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4년 전 위컴과 맞대결은 손흥민의 멀티골로 회자한다. 손흥민은 당시 위컴을 상대로 2-2 스코어를 만드는 동점골과 4-3을 만드는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홋스퍼를 대회 16강으로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4년 전 위컴은 4부 팀이었지만 제법 까다로운 상대였다. 이후 네 시즌 동안 두 번의 승격을 거듭해 2부(챔피언십) 팀이 된 위컴은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찾아왔다. 주전 일부가 빠진 채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 홋스퍼는 전반 초반 실점하며 끌려갔고, 베일의 동점골이 터지며 균형을 이뤘다.

토트넘 홋스퍼는 후반 41분 윙크스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총 세 골이 터지며 4-1 역전승을 차지했다. 비록 막판 수비가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지만, 토트넘 홋스퍼에 긴장감을 선사한 위컴이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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