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X졸리 올해 못볼까? 할리우드 또 줄줄이 개봉연기[무비와치]

배효주 2021. 1. 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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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 신작 '소울'이 개봉한 후 비로소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으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북미 영화관 중 65%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 개장한 나머지 영화관의 티켓 판매 사정도 좋지 않아 개봉 연기 밖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선 글로벌 티켓 판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전 세계 영화관이 일부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개봉을 한 번 더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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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디즈니·픽사 신작 '소울'이 개봉한 후 비로소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으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울' 덕에 실로 간만에 극장을 찾은 일일 관객 수가 10만 명을 훌쩍 넘었으며, 이에 개봉 5일째 4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내 대형 배급사들은 올해 라인업에 신작들을 대거 포진시키고 개봉 준비에 들어갔으나, 할리우드의 한숨은 짙어지고 있다. 백신이 보급되더라도 오는 7월까지는 적정 수준의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현지 보도가 줄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개봉을 연기했던 대작들이 또 한 번 뼈 아픈 개봉 연기를 단행하고 있다. 현재 북미 영화관 중 65%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 개장한 나머지 영화관의 티켓 판매 사정도 좋지 않아 개봉 연기 밖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영화인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세 번째 개봉을 연기했다. 당초 4월 2일 개봉 예정이었던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10월 8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버라이어티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제작비는 약 2억 달러(한화 약 2,200억 원)에 이른다.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선 글로벌 티켓 판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전 세계 영화관이 일부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개봉을 한 번 더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원더 우먼 1984'와 같이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6억 달러에 판매할 곳을 찾고 있다는 해외 매체의 보도가 나왔으나 제작사 MGM은 "루머"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4월 개봉하려던 '콰어이트 플레이스2' 역시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개봉일을 4월에서 9월 17일로 변경했는데,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마찬가지로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또한 세 번째 개봉 연기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1,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 3억4,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무려 20배에 달하는 흥행을 이룬 작품이다. 속편에 거는 기대가 컸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거듭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밖에 톰 행크스 주연 '바이오스'와 '고스트 버스터즈: 애프터 라이프'가 올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개봉일을 변경했고, 자레드 레토 주연 '모비우스' 역시 10월 8일에서 내년 1월 21일로 개봉일을 늦춘 가운데 다수의 외신들은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역시 개봉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당초 지난해 5월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는 위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번의 일정 변경을 겪었으며, 현재까지는 올 5월 7일로 개봉이 예정돼 있다. 마블은 '블랙 위도우'의 개봉일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선 정상 개봉한 '소울'은 미국 현지에서 디즈니의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됐는데, '블랙 위도우' 역시 이와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다. '블랙 위도우'가 마블 페이즈 4를 여는 작품이어서 의미가 있었는데, 계속된 개봉 연기로 인해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최근 공개된 드라마 '완다비전'이 그 자리를 대신 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관객 동원력이 엄청난 마블 영화인 만큼 극장 개봉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시선도 다수 존재한다.

'블랙 위도우'가 다시 한 번 개봉을 연기하면 7월 9일 개봉 예정인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 11월 5일 개봉하기로 한 '이터널스'의 스케줄도 줄줄이 영향을 받는다. '이터널스'의 경우 마동석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작품으로, 올해도 못 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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