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합작사 올해 매출 5000억..'新캐쉬카우'로 뜬다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마그나)이 손잡고 설립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의 올해 매출액이 5000억원대로 매년 50%씩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LG전자가 보유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품 역량과 함께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업체 ZKW와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BEP(순익분기점)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로, 2022년 8500억원, 2023년 1조3000억원 등의 매출액을 올릴 전망이다. 이런 고성장은 LG전자가 이미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소기 등의 모듈화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합작법인은 특히 250㎾ 출력(338마력)에 최적화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현재 '쉐보레 볼트 EV'와 '재규어 I-PACE' 등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의 이 같은 행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대를 맞아 한층 가속화될 조짐이다. 미국 GM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전기차 구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증산을 시사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수주 대박'도 점쳐진다. 마그나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임을 감안하면 이미 수주 능력은 검증됐다.
합작법인 본사는 LG전자 인천캠퍼스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인력 1000여 명도 이동 예정인데, 본격 출범 전에 조직개편 가능성이 벌써부터 거론된다.
2013년 LG그룹은 인천캠퍼스 가동에 맞춰 LG CNS 산하에 있던 V-ENS(자동차부품 설계·엔지니어링)를 7월1일자로 LG전자에 흡수 합병시킨 전례가 있다. 이를 토대로 LG전자 전장사업을 책임지는 VC사업본부(현 VS사업본부)가 탄생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전장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AI(인공지능), 로봇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전장 사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ZKW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등 어떤 방식으로든 협업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등 전장 사업은 LG의 미래 먹거리 중 핵심"이라며 "향후 전기차 고성장세에 맞춰 대형 M&A(인수·합병)나 대규모 투자 등 과감한 전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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