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종교 교육시설 39명, 홍천서 확진
대전 비인가 교육 시설에서만 하루 127명 확진자가 나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우려가 번지고 있다. 국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37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중구 비인가 종교 교육 시설 IEM국제학교에서 교직원 11명과 학생과 교직원 자녀 116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탓이다. 이날 오후 학생 등 4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IEM국제학교발 확진자는 171명으로 늘었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세운 시설로 방역 당국은 밀집·밀접·밀폐 등 3밀 환경 속에서 방역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설엔 학생 120명이 지난 4~15일 순차적으로 입소해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씩 한 방에서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학생은 공동 화장실·샤워 시설을 썼고, 지하 1층 공용 식당 공간엔 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시설 내 첫 증상자가 지난 12일 나왔는데도 집으로 돌아간 학생 2명이 24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별다른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6일 강원 홍천 지역으로 연수를 떠난 이 학교 학생 37명과 인솔자 2명 등 39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IEM국제학교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 시설이 광주 TCS국제학교 등 전국 23개 시설과 인적 교류를 하는 데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미 전날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용인 수지구 요셉TCS국제학교(12명)와 광주광역시 TCS에이스국제학교(23명)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제2의 신천지, 혹은 BTJ열방센터 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초동 대처를 강조했다.
감염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5일 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명 모두 입국 과정에서 확인돼 기내 접촉자 외엔 추가 접촉자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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